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전문 연구시설을 새로 설립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의왕시 소재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에 ‘전동화 연구동’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7만14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은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시험, 성능 평가, 품질 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 연구센터로 운영된다. 연구동은 본 건물을 포함해 시험동, 품질분석동 등 부속 건물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는 “용인 마북연구소와 의왕, 서산 등으로 분산됐던 전동화 분야 R&D 역량을 한데 모으고 효율을 개선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동화 전문 연구소 설립으로 현대모비스는 마북연구소와 의왕연구소를 이원화해 운영한다. 마북연구소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샤시안전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주도하고, 의왕연구소는 전동화 부품 기술 개발, 시험, 성능 평가 등에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서산주행시험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난달 17일 선임된 이규석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이 참석해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회사 미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전동화 연구동은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전략 거점”이라며 “전문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해 전동화 분야 혁신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