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역사상 첫 ‘무득점·무승 광탈’에 자국 매체도 한숨 “시리아 크르빈의 골은 사형 선고, 기적은 없었다”

“시리아 크르빈의 골은 우리에게 사형 선고, 기적은 없었다.”

아시안컵 8강 이상을 외치던 중국 축구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가 끝난 후 멸망했다. 시리아가 1-0으로 승리, 16강 티켓을 확보하면서 중국의 ‘광탈’이 결정됐다.

중국은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 없이 2무 1패를 기록, A조 3위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안컵 8강 이상을 외치던 중국 축구는 지난 23일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가 끝난 후 멸망했다. 시리아가 1-0으로 승리, 16강 티켓을 확보하면서 중국의 ‘광탈’이 결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4강, 준우승 등 아시아 축구에서 이름을 날렸던 중국. 2007, 2011년 조별리그 탈락 후 2015, 2019년 2회 연속 8강에 오르면서 자존심을 회복한 듯했으나 결국 다시 ‘광탈’의 길을 걸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중국이 1976년 첫 출전 후 무득점, 무승으로 대회를 마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2011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중국 현지 매체는 역대 최악의 결과라며 맹비난 중이며 이에 대해 부정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중국은 마지막 희망, 기적을 바라봤다. 단 1골,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3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있었다. 일단 시리아와 인도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나야 경우의 수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시리아의 크르빈의 골이 터지면서 그들은 좌절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시리아 크르빈의 골은 중국 대표팀에 사형 선고였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탈락했음을 의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적이란 없었다. 만약 운 좋게 16강에 갔다고 해도 무리였을 것이다.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 무승. (알렉산다르)얀코비치 감독의 문제인지, 선수들의 문제인지 지금은 명확하게 말하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광탈’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사진=AFPBBNews=News1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 매체는 얀코비치 감독의 여러 선택에 대해 꼬집으면서도 “모든 손가락이 얀코비치 감독의 해임을 가리키고 있다. 만약 중국축구협회가 응답해 이 세르비아 감독을 해고한다면 누가 중국 대표팀을 맡게 될까, 아니 누가 감히 지금의 대표팀을 맡을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감독이 또 온다면 월드컵 예선 전까지 적응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국내 감독이 지금의 대표팀을 맡기 힘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광탈’은 이미 정해진 운명. 중국은 2002년 이후 꿈도 꾸지 못한 월드컵 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차례가 됐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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