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언론 “메가 올스타 자랑스럽다” [여자배구]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25·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V리그 첫해부터 한국 무대 주요 스타로 인정받았다. 인도네시아 유력 매체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은 1월 22일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가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는 한국배구연맹이 제작한 홍보 이미지에서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올스타 선수 4명에 포함됐다. 스파이크 서브 경연대회 출전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가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상대로 정관장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가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상대로 정관장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인도네시아 ‘트리분 네트워크’는 “여자배구 국가대표선수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기사 제목으로 V리그 올스타 선발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트리분 네트워크’는 현지 23개 신문사를 보유한 언론 그룹이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통합 뉴스사이트는 인도네시아 미디어 부문 인터넷 통신량 1위를 자랑한다.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는 한국여자프로배구 데뷔 시즌 ▲공격 성공률 4위 ▲세트당 서브 4위 ▲득점 7위로 빛나고 있다. ‘트리분 네트워크’는 “인도네시아의 긍지가 되고 있다”며 2023-24 V리그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정관장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여자프로배구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고 있다”며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에 큰 의미를 부여한 ‘트리분 네트워크’는 “그녀의 탁월함에 대한 영광스러운 증거”라며 올스타 발탁에 기뻐했다.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가 이번 시즌 V리그 1라운드 MVP로 뽑히자, 인도네시아 이슬람교 매체 ‘베르샬라왓’은 “예언자와 선지자한테 기도드리는 힘을 증명하는 최정상급 퍼포먼스”라며 감격했다.

경전 ‘쿠란’에 따르면 모두 25명의 예언자가 있다. ‘선지자’는 마지막 예언자로서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를 뜻한다. ‘베르샬라왓’은 “히잡을 쓰고 한국 진출과 함께 톱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 배구 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일반 대중 사이에서 또한 화제”라고 설명했다.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 현대건설전 득점 후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는 “V리그 경기를 하면서도 살라와트를 떠올린다. ‘3세트부터 외우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실제로는 1세트부터 그런다”며 밝혀 인도네시아 이슬람교 영웅으로 떠오른다.

‘살라와트’는 무함마드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아랍어 문구다. 이슬람교 신자가 드리는 하루 5차례 기도에 포함된다. 이슬람교도가 무함마드의 이름을 언급할 때마다 표현하는 문장이다.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는 우수한 한국여자프로배구 경기력과 이슬람교에 대한 믿음뿐 아니라 운동선수로서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경영학을 계속 공부하여 코로나19 여파 속 2020년 카후리판 케디리 대학교를 졸업한 것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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