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김하성, 그러나 아직은 아니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디 어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곧 나올 거 같지는 않지만, 다른 딜은 가능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상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봄에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이들의 예상이다.
이들은 “김하성이 연관된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어디에도 없다”며 김하성이 당장 트레이드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여기에 이 매체는 김하성의 3월 트레이드를 어렵게 만드는 한 가지 변수를 소개했다. 예년과 다른 일정, 그리고 퀄리파잉 오퍼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고척스카이돔에서 LA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서울 방문 이후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경우,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퀄리파잉 오퍼와 관련된 문제다.
퀄리파잉 오퍼는 일종의 ‘FA 보상제’로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는 선수에게 원소속팀이 제시하는 1년짜리 계약이다. 선수가 이것을 받아들이면 1년 더 함께하지만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새로운 팀은 원소속팀에게 드래프트 보상권을 내줘야한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시즌 도중 팀을 옮긴 선수의 경우 퀄리파잉 오퍼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 ‘시즌 도중’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된다. 김하성의 입장에서 3월 서울시리즈 이후 트레이드는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된 것이지만, 그를 영입하는 팀 입장에서는 ‘시즌 개막전’이 된다.
디 어슬레틱은 김하성이 만약 서울시리즈 이후 트레이드될 경우 퀄리파잉 오퍼 부여 대상이 될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그렇게될 경우 메이저리그 노사가 유권해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메이저리그 노사가 이 트레이드를 ‘시즌 도중’ 진행된 트레이드로 인정할 경우, 김하성을 새로 영입한 팀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시장에 내보내게된다. 팀 입장에서는 손해다.
디 어슬레틱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김하성을 샌디에이고에 남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A.J.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과 관련해 “전화기를 절대 끊지는 않고 있다. 어떤 선수에게 오는 어떤 오퍼든 듣고 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님을 인정하면서도 “그는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때, 내야의 중앙에는 항상 김하성이 있었다. 다른 구단들도 이를 알고 있다”며 높은 가치를 가진 선수를 쉽게 내줄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계약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국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우리와 그의 대변인 사이에 일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도 우리 팀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 알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하성은 “나는 샌디에이고가 너무 좋고, 팀에 있고싶다. 팀 사정상 내가 다른 팀을 가야한다고 하면 비지니스이기에 가는 것이 맞다. 그런데 가기는 싫다”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