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호주와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1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도 2-1 승전고를 울렸던 한화는 이로써 기분좋게 호주와의 2연전을 마치게 됐다.
한화는 투수 펠릭스 페냐를 필두로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이명기(좌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2루수)-김인환(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팀 케넬리(우익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크로브(1루수)-대릴 조지(3루수)-알렉스 홀(포수)-로건 웨이드(유격수)-울리히 보자르스키(좌익수)-조던 맥아들(지명타자)-재리드 데일(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샘 홀란드.
기선제압은 호주의 몫이었다. 3회초 케넬리의 볼넷과 화이트필드의 중전 안타, 윈그로브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조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이도윤이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케넬리는 물론 2루 주자 화이트필드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침묵하던 한화는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9~2020시즌 한화에서 활약했던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명기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를 쳐냈다. 호주 수비수들은 이를 잡지 못했고, 그 틈을 타 이명기는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자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태연은 병살타로 돌아섰지만, 후속타자 김인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한화는 5회말 찾아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자 최재훈은 3루수 라인선상을 타고 흐르는 느린 땅볼을 쳐내는데 그쳤지만, 조지의 송구보다 먼저 1루에 도달했다. 이 사이 이도윤은 3루까지 파고들며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진영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며 홈으로 파고들던 이도윤이 아웃됐고, 3루를 노리던 대주자 박상언마저 주루사를 당했다. 여기에 페라자가 1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는 이 아쉬움을 6회말 털어냈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물꼬를 트자 하주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정은원의 안타와 장규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황영묵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하주석이 홈을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문현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하주석이 내야 안타를 쳤다. 이때 하주석이 1-2루 사이에서 런다운 플레이를 펼치며 호주 수비진의 시선을 끌었고, 그 틈을 타 문현빈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한화는 8회초 한승혁이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초에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주현상이 무너지지 않으며 5-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냐(1이닝 무실점)와 더불어 이충호(1이닝 무실점)-리카르도 산체스(1이닝 2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기중(1이닝 무실점)-한승주(1이닝 무실점)-황준서(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1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도 14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한편 19일까지 멜버른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한화 선수단은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2일부터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