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현’ 태국전 출전 불투명, 그래도 걱정 없다? ‘퍼펙트 가이’ 박무빈 출격 예고 “무조건 활용한다” [아시아컵]

‘퍼펙트 가이’ 박무빈의 국가대표 데뷔 날이 밝았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 홈 2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지난 22일 호주 원정에서 71-85로 패했다. 14점차 패배였으나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4쿼터 중반까지 FIBA 랭킹 4위 호주를 압박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경기력은 좋았다. 아시아 중위권으로 미끄러진 호랑이가 다시 일어서는 순간이었다.

‘특급 신인’ 박무빈의 국가대표 데뷔 날이 밝았다. 사진=KBL 제공

그러나 후유증이 상당하다. 일단 호주 원정 자체가 버거웠다. 이미 2023-24시즌을 절반 이상 소화한 선수들인 만큼 경기력은 좋았으나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한 호주를 상대하면서 상상 이상으로 체력 소모가 컸다.

긴 이동 시간도 발목을 잡았다. 호주에 위치한 숙소까지 도착하기는 데 24시간 가까이 걸렸다. 호주전을 마치고 다음 날 새벽 출발, 하루 내내 이동한 후 원주에 입성했다.

부상자도 있다. 이정현은 호주전에서 허벅지 타박상을 당했다. 김종규는 무릎에 문제가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두 선수는 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안준호 감독은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 대한민국은 호주전에서 꺼내지 않은 카드가 있다. 바로 박무빈이다. 그는 U18,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전에선 결정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안준호 감독은 접전이 이어진 호주전에서 박무빈 카드를 활용할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경기 막판, 경험을 위한 투입도 가능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작정현’은 호주전에서 허벅지 타박상을 당하며 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진=FIBA 제공

안준호 감독은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쿼터 중반까지 시소 게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박무빈을 넣지 못했다. 그건 대단히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가 거의 끝난 마지막 1, 2분에 그를 넣을 수는 없었다. 감독으로서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태국전에선 무조건 활용할 것이다. 이정현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박무빈은 투입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무빈에게 있어 원주에서의 태국전은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원주 출신인 그가 자신의 고향에서 첫 A-대표팀 경기를 치르게 된다. 동기부여가 남다를 터. 또 백코트 파트너가 될 변준형 역시 원주 출신이다. ‘농구 도시’ 원주가 낳은 2명의 농구 스타가 대한민국의 앞선을 책임지게 된다.

태국은 이번 예선에 에이스 타일러 램이 없다. 그러나 프레데릭 리쉬, 나콘 자이사눅 등 뛰어난 앞선 자원이 존재한다. 모제스 모건, 차나팁 자크라완 외 대한민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다.

만약 박무빈이 리쉬, 자이사눅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인다면 단순 ‘경험’을 넘어 붙박이 국가대표로서 자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미 KBL에서도 정상급 가드들과 경쟁하고 있는 그가 국제무대 경험까지 챙길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FIBA는 이번 예선에 참가한 U24 선수 중 박무빈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박무빈은 이란의 영 에이스 무하마드 아미니, 미래의 NBA 리거 양한센, 일본의 차세대 스타 카와시마 유토, 호주와 필리핀의 미래 로코 지카르스키, 카이 소토 등 화려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KBL은 물론 FIBA도 주목하는 박무빈. 그의 국가대표 데뷔는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증명한 강심장을 떠올리면 태국전은 여유롭게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

대한민국은 지난 호주전에서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태국전에선 승리를 바라본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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