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내 허리’ SD 마무리 후보 마쓰이, 훈련 도중 부상 [MK현장]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스프링캠프에 ‘부상 악령’이 떠돌고 있다. 그 악령은 팀에 새로 합류한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28)의 허리를 붙잡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쓰이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훈련 도중 허리를 삐끗했다”며 마쓰이가 허리 근육 경련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쓰이 유키가 허리 부상을 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마쓰이는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다른 투수조와 함께 수비 훈련을 하던 도중 허리를 다쳤다.

쉴트는 “우리는 아직 그에 대해 많은 기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그도 듣자하니 허리 부상이 많지는 않았다고 한다. 오늘은 조금 상태가 좋아졌다. 계속해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매일 차도를 봐야하는 상태(day to day)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정됐던 시카고 컵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등판도 취소됐다.

쉴트는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일단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보고 그 다음 대처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선수의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파드레스와 5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지난 23일 열린 LA다저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3회초 등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마무리를 따로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로베르트 수아레즈와 함께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의 뒷문을 맡을 투수로 기회를 모으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0시즌동안 통산 501경기에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 WHIP 1.11, 탈삼진 860개(9이닝당 11.7개)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소 200세이브를 기록했고, 2019년과 2022, 2023시즌 퍼시픽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마쓰이는 이번 계약에서 팔꿈치 상태에 따른 조건을 추가했다. 2024, 2025시즌 2년간 토미 존 수술을 받거나 팔꿈치 부상으로 연달아 130일 이상을 부상자 명단에 머물 경우 파드레스 구단은 계약 마지막 해인 2028시즌(연봉 700만 달러)을 팀 옵션으로 행사할 수 있다. 구단에서 먼저 계약을 조기에 끝낼 수 있는 칼자루를 쥔 것.

반대로 이 2년의 기간 동안 팔꿈치와 관련된 부상으로 130일 연속 이탈하지 않을 경우 마쓰이는 2026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선수측이 먼저 계약을 정리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번 일은 팔꿈치와는 무관한 일이지만, 계약 첫 해 스프링캠프부터 부상 소식이 나왔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마쓰이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이는 다른 불펜 투수들에게 기회의 문이 넓어짐을 의미한다. 고우석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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