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부터 홈런 쾅 ‘LG산 메기 효과’ 미야자키까지 이어진다…“방망이는 내가 더 경쟁력 있을 것” [MK미야자키]

‘LG산 메기 효과’가 미야자키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진다. 두산 베어스 포수 김기연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백업 포수 경쟁에서 중요한 타격 능력에 가장 큰 자신감을 느끼고 있기에 김기연은 더 확고한 눈도장을 찍고자 한다.

김기연은 2월 24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연습경기에 교체 출전해 홈런과 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김기연은 7회 초 교체를 통해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우완 구와하라를 상대한 김기연은 좌측 담장 외야 홈런 폴대를 맞히는 대형 솔로 홈런을 날렸다. 캠프 실전 경기 첫 타석부터 나온 홈런포였다.

두산 포수 김기연. 사진(미야자키)=김근한 기자
두산 포수 김기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김기연. 사진=두산 베어스

김기연은 9회 초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뒤 9회 말 공식 데뷔전을 치른 신인 투수 김택연과 호흡을 맞춰 경기를 9대 1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은 바로 백업 포수 자리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비시즌부터 백업 포수 한 자리를 두고 ‘제로 베이스 경쟁’을 선언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의 체력 안배가 해가 갈수록 절실해지는 상황이라 2024시즌 백업 포수 얼굴이 더 중요해졌다.

두산은 이번 1군 캠프에 양의지, 장승현, 김기연, 안승한을 포수진으로 데려갔다. 기존 백업 포수 장승현과 지난해 11월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기연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흐름이다. 김기연이 캠프 기간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백업 포수 경쟁이 절정에 달하는 분위기다.

이승엽 감독은 “큰일 났다(웃음). 후끈후끈하다. 장승현 선수에게도 김기현 선수의 합류가 좋은 계기가 된 듯싶다. 어떻게 보면 편안하게 있다가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거다. 그만큼 장승현 선수가 준비를 잘 해왔더라.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향상된 퍼포먼스를 이번 캠프에서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은 확실히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LG산 메기 효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산 포수진. 사진=두산 베어스

미야자키 캠프에서 MK스포츠와 만난 김기연은 “일본 캠프 자체가 5년여 만이라 느낌이 색다르다. 일단 두산 캠프 분위기도 뭔가 무게가 잡혀있단 느낌이 들었다. 양의지 선배님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된다. 의지 선배님뿐만 아니라 (장)승현이 형이나 (안)승한이 형도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포수진 막내지만 큰 어려움 없이 재밌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기연은 자신의 강점이 ‘방망이’라는 걸 잘 안다. 캠프 실전 첫 타석 홈런으로 벌써 이를 증명했다. 물론 포수기에 수비를 빼놓을 수가 없다. 김기연은 수비 훈련 성과도 꼭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연은 “포수로서 경쟁력을 선보여야 하는데 일단 방망이에서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실전 경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장타력이나 홈런 생산 능력을 발휘해 보겠다. 방망이뿐만 아니라 캠프 내내 열심히 연습한 수비 훈련에 대한 결과물도 여기서 보여줘야 한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김기연은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1군 등록일수 50일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김기연은 50일 이상 1군에 계속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뜻을 더 강조했다.

김기연은 “아무래도 50일 동안 무언가를 보여줘야 그 기간 이상으로 더 오랫동안 1군에 있을 수 있다. 50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1군에 머물도록 방심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과 별개로 1군에서 더 많이 좋은 활약을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포수 김기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김기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김기연. 사진(미야자키)=김근한 기자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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