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햄스트링 검진 결과 손상이 없음으로 나와 엔트리 제외 없이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주전 포수 양의지의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두산은 3월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2대 4로 패했다.
이날 두산은 7회 말 양의지가 상대 내야수 포구 실책을 틈 타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뒷쪽 통증을 느껴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했다.
두산은 2대 2로 맞선 6회 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득점을 내준 뒤 8회 초 이창진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아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30일 잠실 KIA전에 앞서 양의지의 상태를 전했다. 이 감독은 “양의지 선수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으로 나왔다. 햄스트링 부위에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단 나이가 있는 베테랑 선수라 오늘은 아예 휴식을 취해야 할 듯싶다. 엔트리 제외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두산은 1군 엔트리에서 투수 김택연과 김명신을 제외하고 투수 김민규와 포수 안승한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김)명신이는 아직 구위가 안 올라왔다고 판단해서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과 구위를 끌어 올려야 할 듯싶다. (김)택연이도 아직 1군에서 싸우는 게 어려울 느낌이다. 힘이 들어가야 한다고 해야 하나. 빠지는 공이 많아서 퓨처스팀으로 내려가 안정감을 되찾아야 한다. 여유 있게 준비하라고 했는데 본인한테 달린 듯싶다. 어제 등판이 조금 더 편안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미흡하다고 느껴서 경기 뒤 결정을 내렸다. 프로에서 성장통이라고 본다. 딱 10일 뒤라기보다는 준비가 된다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대체 선발 1순위’로 꼽았던 김민규를 불펜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 감독은 “(이)영하도 그렇고 (박)치국이도 그렇고 무리한 불펜 투수들이 많다. 과부하 상태라 어쩔 수 없이 (김)민규를 불펜으로 써야 할 듯싶다. 짧게 쓸 수도 있고 롱릴리프로 쓸 수도 있다. 당분간 불펜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두산은 30일 잠실 KIA전에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장승현(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크로우를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브랜든이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