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의 야구해봐” 방출→560일 만에 홈런→5할 맹타…다시 시작된 서교수의 강의, 꽃감독은 믿고 있었다 [MK현장]

“가장 중요한 건 심리라고 생각한다.”

이범호 감독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3차전을 치른다.

전날 제임스 네일의 호투도 돋보였지만, 이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바로 서건창. 서건창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2022년 9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KIA 서건창. 사진=천정환 기자
이범호 KIA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몇 시즌 동안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며 웃지 못했던 서건창은 LG 트윈스에 방출을 요청한 후 고향팀 KIA에 와 부활을 선언했다.

물론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그렇다. 그래도 6경기 타율 0.500 7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심리라고 생각한다. 호주 스프링캠프 때 건창이를 불러서 제일 처음 물어봤던 것이 있다. ‘개인적으로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떨어지는 것 같냐’라고 물어보니 심리 상태가 컸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다면 내가 심리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게 만들어주겠다. 다시 너의 야구를 해봐라’라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고향 팀에 왔다는 마음도 지금 활약에 한몫할 것이다. 타석에 들어갈 때 편안한 마음과 쫓기는 마음은 정말 차이가 크다.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미소 지었다.

KIA 서건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고도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몇 년째 신청하지 못했다. 벌써 FA 4수.

이범호 감독은 “그동안 FA고 하다 보니 잘 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흔들렸던 부분이 우리 팀으로 오면서 괜찮아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보여주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이의리.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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