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대하고 있어요.”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시즌 초반 KIA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 등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네일은 메이저리그 통산 17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155경기(선발 35경기)에 나서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10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3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5승 3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3월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2경기 2승 평균자책 0.75 1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위퍼가 인상적이다. 3일 경기에서도 최고 구속 152km 포심 패스트볼(14개)과 최고 구속 151km 투심 패스트볼(20개), 그리고 커터(14개)를 중심으로 스위퍼(27개)와 체인지업(18개)까지 섞어 다양한 던졌다.
네일과 호흡을 맞추는 포수 김태군은 “네일의 구종이 모두 지저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좋다. 결국, 기본적으로 투심 패스트볼 움직임이 좋으니까 피칭 터널이 비슷한 스위퍼와 체인지업 모두 잘 통하는 느낌이다. 스위퍼의 경우 우타자 기준으로 사구가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질 거다“라고 했으며, 네일을 상대한 적장 이강철 KT 감독은 ”스위퍼는 페디보다 낫더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강철 감독이 말한 페디는 2023시즌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30경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 2.00을 기록했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페디는 스위퍼를 장착해 KBO리그를 지배했고,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다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4일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네일의 호투를 두고 ”네일은 항상 기대하고 있다. 계속 그런 피칭을 해주길 바란다. 본인도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하고 있다. 80구 이후에 스피드도 괜찮고, 스위퍼도 나쁘지 않았다. 다음 등판부터는 개수 상관없이 던지게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철 감독의 이야기를 꺼내자 이범호 감독은 ”내가 타석에 서보지 않아서“라고 웃으며 ”페디 스위퍼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면 엄청난 스위퍼라고 행각한다. 한국 야구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KBO리그에 와 성공한 투수들을 보면 몸 쪽 투심과 큰 변화구를 잘 던진 투수들이 성공했다. 우리도 기대하고 있고 정말 좋은 선수다. 앞으로도 볼 개수나 컨디션 체크를 하며 잘 던지게 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