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완주 못한 창원 출신 거포 1루수, KT 퓨처스 상대 4안타 1홈런 3타점 ‘폭격’

오영수(NC 다이노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영수는 11일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2군)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오영수는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린 뒤 윤형준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11일 KT 퓨처스 팀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NC 오영수. 사진=NC 제공
NC 오영수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사진=NC 제공

3회초 2루수 직선타로 돌아선 오영수는 5회초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전 안타를 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오영수가 이날 가장 빛난 순간은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7회초였다.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KT 좌완 하준호의 공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NC가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7-3으로 승리함에 따라 오영수의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이어 기세가 오른 오영수는 9회초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종 성적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이었다.

NC의 연고지인 창원 출신 오영수는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우투좌타 거포 내야 자원이다. 2023시즌까지 통산 167경기에서 타율 0.232(462타수 107안타) 10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2를 써냈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지난해 70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236(208타수 49안타) 4홈런 24타점이라는 만족 못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기에 NC가 올 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오영수와 같은 1루수 자원인 맷 데이비슨을 영입하며, 팀 내 입지도 불안해졌다.

절치부심한 오영수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마무리캠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 1월 만났던 그는 “작년, 재작년에는 주변에 둘러보는 것이 많았다. 여러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것이 많았다. 올해는 진짜 앞만 보고 가려 한다“며 ”야구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이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최선을 다해 들이박아 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오영수를 찾아왔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으나, 햄스트링 불편감과 경직 증상에 발목이 잡힌 것. 결국 그는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고, 햄스트링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NC 오영수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다행히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오영수는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한편 우투우타 내야 자원 윤형준도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한 가운데 선발투수로 나선 특급 루키 신영우는 4이닝 무피안타 3볼넷 3사구 4탈삼진 2실점(0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약점이었던 불안한 제구를 어느 정도 보완한 듯 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주춤했다. 왼 팔꿈치 염좌 부상을 털어내고 1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좌완 필승조 김영규는 9회말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써냈다.

11일 퓨처스 KT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NC 윤형준. 사진=NC 제공
NC 신영우는 11일 퓨처스 KT전에서 다소 고전했다. 사진=NC 제공
11일 퓨처스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올린 NC 김영규.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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