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40)는 LA에 남는다.
‘ESPN’은 3일 소식통을 인용, 르브론이 LA레이커스와 2년 1억 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르브론은 다음 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를 택했었다. 이것이 레이커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함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는데 결국 예상대로 흘러간 모습.
앞서 레이커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그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를 지명했었다. 이들은 브로니와 루키 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르브론과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다음 시즌 NBA 역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서 동시에 뛰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ESPN은 르브론의 이번 계약이 2025-26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과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조건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구조는 르브론이 다음 시즌 이후 그의 앞날을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트레이드 거부권은 NBA에서 흔한 조항은 아니다. ESPN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선수는 르브론과 브레들리 빌(피닉스)이 전부라고 소개했다.
르브론은 NBA에서 유일하게 4만 득점을 넘긴 선수다. 어시스트(4위) 스틸(8위) 3점슛(8위) 자유튜(3위) 등 여러 부문에서 리그 통산 기록 상위권에 올라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득점(1위) 리바운드(4위) 어시스트(2위) 스틸(1위) 블록(10위) 3점슛(3위) 자유투(1위) 등 각종 공격 부문에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을 비롯해 네 차례 우승과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25.7득점 8.3어시스트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보여줬다. 2023-24시즌 경기당 25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르브론과 니콜라 요키치(덴버) 루카 돈치치(댈러스) 세 명이 전부였다.
여기에 20번째 올스타에 선정되며 카림 압둘-자바를 제치고 최다 올스타 선정 선수로 기록됐다. 올NBA에서도 20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꾸준한 활약에도 레이커스는 그가 몸담은 지난 6년중 네 차례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고 이중 두 시즌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르브론은 레이커스와 재계약을 택한 모습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