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실책 때문에…구속·구위 나쁘지 않았어” ‘잠실 데뷔’ 日 독립리거 격려한 국민타자, 삼성전 6연패 탈출로 미소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 데뷔전을 치른 두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3.2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격려 메시지를 건넸다.

두산은 7월 13일 잠실 삼성전에서 8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48승 2무 41패로 삼성(시즌 47승 2무 40패)과 경기 차 동률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전다민(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과 상대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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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삼성전 열세 상황에 대해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팀과 해도 승리가 절실하다. 지금 삼성과 만나면 잘 안 풀리고 많이 좀 꼬이는 경기가 많은데 빨리 승리를 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선수들도 삼성과 하면 아마 뭔가 좀 꼬인다는 느낌이 들 거다. 패한 걸 빨리 잊어버리고 오늘은 또 새로운 날이기 때문에 새로운 분위기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로 합류한 시라카와와 발라조빅에게 삼성전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1회 말 두산의 선취점이 나왔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후속타자 허경민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는 김재환이 원태인의 3구째 126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900타점을 달성했다.

두산이 2회 말 허경민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든 가운데 시라카와는 3회 초 위기를 맞이했다. 시라카와는 볼넷 2개와 땅볼 진루타, 그리고 2루 도루로 내준 2사 2, 3루 위기에서 강민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시라카와는 4회 초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조기 강판을 맛봤다. 4회 초 1사 뒤 1루수 양석환이 김영웅의 땅볼 타구를 포구 실책으로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시라카와는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다. 시라카와는 김지찬을 유격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엔 유격수 박준영이 포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 김영웅의 득점을 내줬다.

시라카와는 류지혁과 이재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끝내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5대 4로 쫓기는 2사 만루 위기에서 두산 벤치는 시라카와를 내리고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후속타자 구자욱을 3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시라카와는 이날 3.2이닝 83구 3탈삼진 6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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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6회 말 정수빈의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라모스의 2루수 방면 병살타로 6대 4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4회 초 2사 뒤부터 이영하(1.1이닝)-홍건희(0.2이닝)-이병헌(1.1이닝)-최지강(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 릴레이로 8회 초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억제했다.

두산은 8회 말 조수행의 내야안타와 정수빈의 볼넷, 그리고 이중도루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했는데 1회 말 김재환의 홈런이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재환의 900타점을 축하한다. 정수빈·허경민 테이블 세터도 너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정수빈은 4차례나 출루했고, 허경민은 모든 타석에서 자기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라며 팀 타선을 먼저 칭찬했다.

시라카와를 향한 위로 메시지도 있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 시라카와는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일찍 내려갔지만, 구속과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불펜진은 누구 한 명 빼놓지 않고 모두 호투를 펼쳤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두산은 삼성전 6연패 탈출과 함께 주말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두산과 삼성은 14일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각각 발라조빅과 이승현(좌완)을 예고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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