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백 체질이었나? 포지션 바꾼 정상빈, 득점 관여하며 승리 기여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정상빈이 포지션을 변경했다.

정상빈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홈경기 5-4-1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그동안 측면 윙어, 혹은 전방 공격수로 투입됐던 정상빈이다. 이번에는 낯선 포지션으로 나왔다.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정상빈은 두 번의 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사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공식 X

에릭 램지 감독은 “거의 마지못해 뛰고 있다. 그가 원하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윙백이 정상빈이 원하는 포지션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원하는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활약은 대단했다. 90분 풀타임을 뛰며 두 차례 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태너 비슨이 걷어낸다고 발을 갖다댄 것이 제대로 맞지 못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팀의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공식 기록은 비슨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30분에는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받아 오른쪽 측면에 있는 조셉 로살레스에게 연결했고 로살레스의 크로스를 봉고쿨레 흘롱와네가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골에 관여한 선수모두에게 어시스트를 부여하는 리그 규정상 정상빈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램지 감독은 “새로운 포지션을 배우는 과정에 있기에 많은 우여곡절을 보게될 것”이라 말하면서도 “그 위치가 팀을 위해 정말로 기여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정상빈이 “원초적인 특성상 그 위치를 굉장히 잘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정상빈은 진정한 팀 플레이어다.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팀을 위해 쏟아내는 선수다. 오늘 그가 보여준 모습을 통해 모두가 알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상빈을 높이 평가했다.

미드필더 로빈 로드는 “매 순간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는 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축구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자세는 기본이 돼야한다. 언제나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존경할 수 있어야한다”며 정상빈의 허슬에 대해 말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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