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8)이 US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나달은 현지시간으로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멋진 기억들이 남아 있는 US오픈에 올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며 대회 불참 소식을 전했다.
그는 US오픈의 특별한 분위기가 그립지만, “이번에는 나의 100%를 보여주기 힘들다고 생각햇다”며 대회 불참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은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도 네 차례(2010 2013 2017 2019)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동안 여러 부상에 시달리면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 나달은 갈비뼈, 복근 부상을 겪었고 수 차례 고관절 부상에 시달리며 수술까지 받았다. 여기에 허리도 문제를 일으켰다.
2024년에는 클레이 코트 대회만 참가하고 있다. 롤랑가로스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테니스에서는 남자 단식에서 2라운드 노박 조코비치에게 지면서 탈락, 남자 복식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즈와 짝을 이뤘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그는 클레이 코트에서 다시 잔디, 그리고 클레이 코트로 옮길 경우 부상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윔블던 참가도 포기했었다.
US오픈 참가 여부도 불투명 했었는데 결국 이를 포기한 모습.
나달은 앞서 지난해 2024년이 자신이 프로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은퇴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오히려 ‘여전히 뛰는 것이 즐겁다면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나달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이 자신의 다음 출전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레이버컵은 로저 페더러가 창설한 대회로 유럽 출신 선수 여섯 명과 나머지 대륙 출신 여섯 명의 선수들이 팀으로 격돌하는 대회다. 테니스판 라이더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는 같은 날 대회 상금을 발표했다. 총 상금 규모는 7500만 달러로 그랜드슬램 대회 기록이다. 1리운드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10만 달러를 받으며 우승자는 360만 달러를 받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