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제주는 8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K리그1 27라운드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제주는 전반 22분 서울 루카스 다 실바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루카스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한 게 골망을 갈랐다. 김동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루카스의 슈팅이 골문 구석을 정확히 때렸다.
제주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전반 12분 임창우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37분엔 유리 조나탄의 슈팅이 또 한 번 서울 골대를 맞췄다.
제주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실패하면서 서울 원정에서 승점 없이 돌아가게 됐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경기 총평
멀리서 응원하러 와 주신 우리 팬들에게 미안하다.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Q. 골대만 두 번 맞추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것도 실력이다. 기회가 왔을 때 살려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쉽다.
Q.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남태희가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오늘도 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좋은 선수다.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다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게 큰 과제가 아닐까 싶다.
Q. 후반 시작과 동시에 킥오프 미스가 났다.
그런 실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Q. 다음 경기가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이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오늘 경기는 끝났다. 잘 추슬러서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을 잘 준비해야 할 듯하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