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미들급(-84㎏)에서 10경기를 치른 대한민국 파이터의 테크닉 완성도가 월드클래스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10월13일(이하 한국시간) UFC on ESPN+ 102가 열린다. 박준용(33)은 5분×3라운드 코-메인이벤트, 즉 대회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매치업으로 브래드 터배리스(37)를 상대한다.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통한 UFC on ESPN+ 102 프리뷰에서 박준용이 브래드 터배리스(미국)한테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선수 가치 표현 방법이다. 박준용은 ▲타격 70:65 ▲파워 60:55 ▲레슬링 70:65 등 모든 영역에서 브래드 터배리스를 앞선다고 평가됐다.
△70은 상위 2.2% △65는 상위 6.7% △60은 상위 15.8% △55는 상위 30.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가 9월30일 업데이트한 미들급 세계랭킹은 모두 400명 규모다.
따라서 20-80 스케일 70은 종합격투기 미들급 TOP9라는 뜻이다. 박준용은 UFC에서도 손으로 꼽을만한 스트라이킹 및 그래플링 기술 레벨이지만, 완력이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박준용은 UFC 미들급 현역 선수 중에서 ▲1분 평균 타격 적중-무산 횟수 10위 △테이크다운 유효 비율 3위 △톱포지션 점유 시간 5위 △상위포지션 비율 10위 △그래플링 우세 시간 10위다.
UFC 공식 통계로도 높은 스킬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박준용을 2023년 4분기부터 211점 및 UFC 미들급 24위로 본다. 수준 높은 기술뿐 아니라 힘까지 따라줬다면 TOP15 진입도 가능했을 것이다.
브래드 터배리스는 ▲최다 출전 1위(24경기) ▲다승 2위(15회) ▲레슬링 수비 성공률 10위 등 UFC 미들급 올타임 3개 부문 TOP10을 자랑한다. 메이저대회 경험만 놓고 보면 UFC 7승3패의 박준용이 초라해질 정도다.
누적 기록뿐 아니라 2018년 6월 UFC 미들급 공식랭킹 8위까지 올라간 커리어 하이 또한 박준용은 닿은 적이 없는 경지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최근 브래드 터배리스를 200점 및 UFC 미들급 25위로 계산했다.
지금의 박준용이 1.06배 앞서 있으며 브래드 터배리스는 5.21% 전력 열세라는 의미다. 그러나 UFC 미들급 비공식 24위와 25위의 맞대결에서 24위가 25위를 이긴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박준용이 브래드 터배리스의 노련함에 휘말리지 않고 우월한 타격과 레슬링 테크닉을 제대로 발휘해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더 젊은 만큼 파워에서도 앞서야 한다.
레슬링 공격 성공률 3위(50.0%)
상위포지션 점유 시간 5위
서브미션 최다승 5위(3회)
관절기 및 조르기 시도 8위(8회)
톱포지션 퍼센티지 10위(25.9%)
그래플링 우위 시간 10위
분당 타격 성공-실패 10위(1.23회)
최다 출전 1위(24회)
승리 합계 2위(15회)
테이크다운 디펜스 10위(81.4%)
김동현 18전 13승 4패 1무효
강경호 14전 08승 5패 1무효
정찬성 12전 07승 5패
박준용 10전 07승 3패
최승우 10전 04승 6패
정다운 09전 04승 4패 1무
최두호 08전 04승 3패 1무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