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는 에이스였다.
KT 위즈 고영표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 4.95로 부진했지만 시즌 막판 투혼을 보이고 있다. 9월 28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 불펜으로 나서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이틀 쉬고 10월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 불펜으로 나와 1.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하루 쉬고 10월 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또 불펜으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하루 쉬고 선발 등판하는 투혼이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모른다. ‘삘’ 받아서 잘 던지면 어떨지”라면서도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로테이션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는)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다 보니 (불펜진을) 하루하루 운영했다. 오늘 필승조를 가동해도 2연투로 끝난다. 고영표가 초반 잘 막아준다면 계속 센 카드를 낼 것이다. 내주는 경기가 아닌 최대한 타이트하게 가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3회까지 완벽했다. 1회 홍창기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2회에는 문보경-오지환-김현수를 모두 땅볼로 돌렸다. 3회에도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박해민과 문성주를 땅볼로 처리했다. 땅볼 아웃만 6개였다.
4회도 홍창기를 3루 땅볼로 돌리며 시작했다.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출루 및 안타를 허용했다. 신민재에게 도루를 내준 데 이어 오스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문보경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린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했다.
고영표는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팀이 3-1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다. 이날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