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이제부터!’ LG, ‘신민재 3타점+임찬규 역투’ 앞세워 KT 완파…준PO 1승 1패 [MK 준PO2]

LG가 마법사들의 거센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준플레이오프 균형을 맞췄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7-2로 눌렀다.

정규리그 3위(76승 2무 66패)의 자격으로 이번 시리즈에 나섰지만, 앞서 펼쳐진 1차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이로써 시리즈 균형을 맞추게 됐다.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문성주.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임찬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반면 KT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정규리그에서 72승 2무 70패를 기록, SSG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오른 이들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SSG,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이후 KT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지만, 아쉽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올해 가을 들어 첫 패전과 마주하게 됐다.

LG는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엄상백.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후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이때 상대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2사 3루가 이어졌다. 그러자 황재균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황재균.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강백호.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기세가 오른 KT는 3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김민혁,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침묵하던 LG는 3회말 단숨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문성주의 좌전 안타, 이중도루로 완성된 무사 2, 3루에서 홍창기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신민재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박동원.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문성주. 사진=김영구 기자

흐름을 가져온 LG는 마침내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오지환의 1루 방면 내야 안타에 나온 상대 1루수의 송구 실책과 김현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해민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문성주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4-2.

갈 길이 바빠진 KT였지만, 6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타 천성호의 중전 안타와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배정대, 황재균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LG는 6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박동원의 볼넷과 박해민의 번트 시도에 나온 상대 투수의 포구 실책, 문성주의 희생번트, 홍창기의 자동 고의4구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때 상대 좌익수 김민혁의 포구 실책이 겹쳤고, 1루에 있던 홍창기마저 홈을 파고들었다. 7-2.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김민혁이 공을 뒤로 빠뜨리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다급해진 KT는 7회초 좋은 찬스와 마주했다. 김민혁,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진 것. 하지만 장성우와 강백호가 각각 중견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이며 이번에도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에도 KT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올해 가을 들어 첫 승과 마주하게 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92개의 공을 뿌리며 5.1이닝을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막아 자신의 통산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올렸다. 이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2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신민재(4타수 2안타 3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문성주(3타수 2안타 1타점), 오지환(4타수 2안타), 박동원(2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T는 선발 엄상백(4이닝 4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도 9안타 2득점이라는 아쉬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임찬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엄상백.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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