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이닝 KKK 35구→LG 타선 무력화…포스트 오승환, 5차전도 등판 가능한가 “0%의 기적 써야 한다” [MK 준PO4]

“한 이닝, 한 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KT 위즈 투수 박영현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 나와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6-5 승리에 기여했다.

박영현은 5-5로 팽팽하던 8회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신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웃었다. 이후에도 9회, 10회 그리고 11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LG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KT 박영현.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박영현.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박영현의 투혼에 이강철 KT 감독은 “만루에서 써야 될 카드를 안 쓰면 억울할 거 같아서 썼다. 무리인 걸 알지만 부탁해서 3이닝을 맡겼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박영현은 경기 후에 “중요한 순간에 올라가 한 이닝, 한 이닝만 막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었다.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난 1.1이닝을 생각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를 때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네가 힘들면 바꿔주겠다’라고 하시면서 부담을 덜어주시려고 하셨다”라며 “분위기가 넘어갈 타이밍에 잘 막았다. 1점도 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도 이야기했듯 많은 공을 던졌다. 하루 휴식을 취하지만 5차전 등판 여부는 당일이 되어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도 “상황을 보겠다”라고 했다.

KT 박영현.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박영현.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그러나 박영현은 “5차전도 던지고 싶다. 우리 팀이 0%의 기적을 계속 쓰고 있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5차전에 나서고 싶다”라며 “우리가 최초의 기록을 여럿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된 거 이제 이겨야 한다. 5차전에 이길 수 있게 준비 잘해서 완벽한 경기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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