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도 뒤집히는 게 야구, 레예스 공략 집중” 초보 감독 맞나? KIA 우승 확률 90%인데, 꽃감독은 10%를 경계했다 [MK KS3]

“100-0도 뒤집어지는 게 야구다.”

이범호 감독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KIA는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오며 우승 확률 90%(18/20)를 선점했다. 만약 이날 경기까지 승리를 잡는다면 우승 확률 100%(12/12)에 도달한다. 지금까지 1, 2, 3차전을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둔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범호 KIA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범호 KIA 감독.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냉정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아직 그런 거를 따질 상황이 아니라 생각한다. 10%가 남았다. 100-0이 뒤집어질 수 있는 게 야구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를 어떻게 이길지 고민하려고 한다. 오늘은 레예스 공을 어떻게 칠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상대하는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올 시즌 KIA에 약했다. 4월 5일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 패전, 7월 17일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 패전, 8월 11일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3경기 2패 평균자책점이 8.31에 달한다.

그러나 PO에서는 극강이었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6.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 승리, 4차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경기 13.2이닝 2승 평균자책 0.66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작성했다.

이범호 감독은 “LG 선수들이 레예스를 괴롭히지 못했다. 좋은 밸런스를 공을 뿌렸다. 흔들어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흔들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괴롭혀보자고 했다. 틈이 있다면 틈을 노려보겠다. PO 2경기에서 단 7개의 안타만 내줬다. 한 경기에 3.5개만 내준 셈인데 그러면 이길 수 없다. 안타나 도루를 통해 레예스의 컨디션을 흔들 수 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 레예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유격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서건창이 다시 1루수 선발로 나서는 부분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레예스가 에이스다. 점수를 많이 빼기 어려운 투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았다. 아무래도 중요한 상황에는 작전을 펼쳐야 한다. (김)선빈이 컨디션이 좋아서 살아나가게 되면 타점 기회도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KIA 선발은 에릭 라우어다. 올 시즌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4.93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정규 시즌 데뷔전이 삼성전이었다. 8월 11일 대구 경기에서 3.1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었다.

이범호 감독은 “처음 삼성전에 내보냈던 이유는 삼성하고 만날 확률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삼성 타자들이 자신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잘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한다. 오늘 5이닝만 잘 던져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초반에 흔들린다고 느껴지면 불펜 투수들을 빨리 올려 준비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KIA 서건창. 사진=천정환 기자
KIA 라우어. 사진=천정환 기자
이범호 KIA 감독.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이제 3차전이다. 우리에게 운이 있다, 없다 이런 판단은 나중에 해야 한다. 어떤 팀이 우승하느냐에 따라 운은 바뀌는 거라 생각한다. 다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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