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승 대투수와 맞선 좌승현, 3.2이닝 2실점 ‘선방’…3회 2사 만루 위기, 김태훈이 막았다 [MK KS5]

선방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승현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선발 등판하는 건 5차전이 처음이다. 이승현은 올해가 포스트시즌 첫 경험인데 PO 포함 앞선 4경기는 모두 불펜으로 나왔다.

삼성 이승현.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삼성 김태훈.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LG와 PO 1차전 0이닝 1피안타 무실점, 2차전 0.2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3창전 1.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KIA와 KS 1차전에 나와 1이닝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일주일의 휴식을 갖고 선발 등판한다.

선발 전향 첫 시즌임에도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4.23으로 선방했다. 비록 8월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지만, 이승현의 선발 전향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 이닝 제한 없다. 이병헌과도 배터리 호흡을 같이 맞춰본 적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회 디아즈의 투런포, 김영웅의 솔로포로 이어지는 KS 역대 10번째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3-0의 리드를 안은 채 1회말 투구에 들어갔다.

삼성 이승현.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1회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류지혁이 몸을 날려 잡았으나 박찬호의 발이 더 빨랐다. 이어 137km 직구 초구가 김선빈의 몸으로 향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다. 김도영 타석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으나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수 뜬공 때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출발은 좋았다. 이우성을 2B-2S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고, 4차전 만루홈런의 주인고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우성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볼넷을 내주더니, 박찬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 3루가 되었다. 하지만 김선빈의 안타성 타구를 류지혁이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했다.

3회도 위기였다.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으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소크라테스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했지만 1사 2, 3루가 되었다.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2로 늘어났다. 다행히 이우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린 데 이어 김태군을 공 하나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또 한 번 벗어났다.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창진과 박찬호를 각각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는 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김선빈에게 안타, 김도영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삼성 김태훈.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삼성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이승현을 내리고 김태훈을 올렸다.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간 이승현이지만, 김태훈 덕분에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김태훈이 소크라테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이승현의 이날 기록은 3.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이날 직구 23개, 슬라이더 22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2개 등 74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KIA 대투수 양현종이 일찌감치 내려간 가운데 이승현은 자신의 몫을 충분히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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