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전남은 2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전남은 14승 8무 11패(승점 50)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 전 이장관 감독은 “승점 50점 대에서 계속 머물러 있다. 빨리 이를 넘어가는 것이 오늘 가장 큰 목표다. 오늘 포함에서 3경기 남았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모두 중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그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갖고 내려가겠다”라고 각오했다.
오늘 경기 상대인 안양은 승리한다면 우승 확정에 더 가까워진다. 이장관 감독은 “그 부분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승점 차이가 많이 나고 있기에 우승권 팀을 저지한다는 생각보다는 50점대를 빨리 벗어나자는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유병훈 감독 체제의 안양에 대해서는 “유 감독이 공수 밸런스를 아주 잘 잡아놨다. 무엇보다도 좋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고, 내려선 뒤 역습에 대한 부분이 최적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득점을 해야 하겠지만 공격할 때 우리도 밸런스를 잘 잡고 가지 않으면 지난 경기에서 때려맞으 적이 있기에 대비해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직전 경기에서 전남은 안양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장관 감독은 “당시 상대의 퇴장 변수도 있었다. 지금은 안양이 (우승) 고지가 앞이다 보니 선수들 또한 열의가 많을 것이다. 그런 힘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 같다. 잘 맞서야 한다”라고 헀다.
이장관 감독은 전남의 현실적인 목표로 ‘플레이오프권’이라 언급했다. 이장관 감독은 “5위 안에 들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3위에 들어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K리그2는 3~5위가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현재 3위 서울이랜드부터 전남, 5위 부산아이파크, 6위 수원삼성, 7위 김포FC가 2점 차로 묶여있다.
이장관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잘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 경기를 앞두고 미팅에서 승점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어찌보면 좋은 고지에 있다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나, 모든 팀이 50점에 놓여있다. 나쁜 순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고, 선수들 또한 50점을 넘어가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평소 수원삼성을 언급하며, 수원이 상위권 팀을 잡아줘야 K리그2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한 이장관 감독이다. 다만, 30일 열릴 수원과 충남아산전에서 수원이 이기면 전남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이장관 감독은 “1,2위 올라갈 팀이 빨리 확정짓길 바란다. 뒤에 있는 팀들이 주춤해주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스토리다. 내심 그런 생각도 있지만 우리가 자발적으로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