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0-7 참사’를 극복, 아시아 최강 일본에 복수할 수 있을까.
중국과 일본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시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 앞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은 골키퍼 왕다레이를 시작으로 주천제-후허타오-장셩룽-차오용징-웨이스하오-왕샹위안-쉬하오용-린량밍-셰워넝-양저샹이 선발 출전한다.
일본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을 시작으로 이타쿠라 고-마치다 코기-세코 아유무-엔도 와타루-미나미토 타쿠미-나카무라 케이토-이토 준야-타나카 아오-쿠보 다케후사-오가와 코기가 선발 출전한다.
중국은 일본과의 원정 1차전에서 0-7 참패를 경험했다. 온갖 ‘흑역사’를 다 쓴 그들은 다시 일어서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3연패 뒤 2연승으로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은 3차 예선 4승 1무를 기록,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호주에 1-1 무승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무실점 대승했다.
중국과 일본의 리턴 매치다. 객관적 전력상 일본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친다. 아시아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그들이다. 전 포지션을 유럽파로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로스터를 자랑한다.
그러나 중국의 홈 경기라면 말은 달라진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바레인을 잡아내면서 2연승, 1차전과는 다른 기세로 나서는 중국이다.
일본이 90분 내내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안방인 만큼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으로서 예상할 수 있는 건 1차전과 같은 일방적인 승부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대신 ‘중국 메시’, ‘중국 손흥민’ 우레이는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한 장위닝은 발목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선 제외됐다.
중국의 화끈한 복수전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아니면 일본이 체급을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중국과 일본의 맞대결이 곧 펼쳐진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