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적시장과 함께 이강인을 향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 양민혁의 소속팀 토트넘 또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 상황에서 당장 토트넘에게 이강인의 영입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스포츠 매체 ‘온더미닛’은 12일(현지시간)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을 위해 파리에 정보를 요청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새 도전에 나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때아닌 이적설로 영국 일주 중인 이강인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가 지난 6일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캐슬의 경우 지난 2023년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파리로 이적하던 때 관심을 보였던 팀 중 하나였다.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하고자 나섰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최근 태도 논란으로 인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부족한 2선 자리에 이강인의 영입을 통해 공격을 강화하고자 한다.
여기에 아스널까지 가세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유력 기자인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1월 이적시장에서 각 구단별 상황을 전달하며 “이강인은 아스널의 또다른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 에단 은와네리 등 윙어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고민이 깊다. 이강인이 최우선 영입 타깃은 아니지만, 맥니콜라스 기자는 아스널 레이더망에 충분히 들어올 어린 재능이라고 짚었다.
이후 토트넘과 노팅엄까지 연결되며 이적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더불어 ‘온더미닛’은 프리미어리그 팀 외에도 스페인 3강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현재 토트넘에는 이강인의 영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공격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선수단에 다재다능한 선수를 추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은 반갑지만, 당장 토트넘이 집중해야 하는 포지션은 공격진이 아닌 반대편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부상으로 고민이 깊다. 총 9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특히 주축 수비수들의 이탈이 뼈아프다. 주전 중앙 수비수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베로, 주전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제드 스펜스 등 백업 선수들이 대신해서 활약 중이다.
이로 인해 매체는 토트넘이 공격수 영입보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굴리예모 비카리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의 이탈은 이미 안토닌 킨스키가 버티고 있다. 수비수들의 이탈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명의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반더벤, 로메로의 복귀는 시간이 걸린다. 그레이와 드라구신이 힘을 쏟고있지만 무리가 있다”라며 “1월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수비수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이강인을 놓치게 될 것. 손흥민과 함께 뛰는 그림 또한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