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 카고 헝가리아(FTC-Rail Cargo Hungaria, 헝가리)가 CSM 부쿠레슈티(CSM Bucuresti, 루마니아)를 꺾고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헝가리 에르드의 에르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8라운드 경기에서 CSM 부쿠레슈티를 31-28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시즌 7승 1패(승점 14점)를 기록하며 A조 2위를 유지, 1위 메츠 핸드볼과는 승점 1점 차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CSM 부쿠레슈티는 이번 패배로 3연패를 기록하며 4승 4패(승점 8점)로 A조 4위로 밀려났다. 이는 크림 메르카토르 류블랴나와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뒤처진 결과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남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할 경우 8강 직행 티켓을 확정 지을 전망이다. 조별 1, 2위 팀은 8강에 직행하며, 현재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3위 크림 메르카토르 류블랴나와 승점 6점 차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시작됐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초반 2~3골 차로 앞섰지만, 11분 만에 CSM 부쿠레슈티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CSM 부쿠레슈티의 엘리자베스 오모레기(Elizabeth Omoregie)가 전반에만 6골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고, 20분경에는 12-10으로 CSM 부쿠레슈티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레일 카고 헝가리아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은 17-18로 CSM 부쿠레슈티가 1골 차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CSM 부쿠레슈티가 2골 차로 앞서다 따라잡히기를 반복했지만, 경기 막판 레일 카고 헝가리아가 결정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CSM 부쿠레슈티는 54분 크리스티나 네아구(Cristina Neagu)의 골 이후 마지막 6분 동안 단 한 골도 추가하지 못한 반면,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연속 3골을 성공시키며 31-28로 경기를 마쳤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다리아 드미트리예바(Daria Dmitrieva)와 클루즈버 카트린(Clujber Katrin)이 각각 6골씩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두 골키퍼가 총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었다.
CSM 부쿠레슈티의 중심에는 크리스티나 네아구와 엘리자베스 오모레기가 있었다. 네아구는 한 달 만에 유럽 대회에 복귀해 8골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오모레기는 이번 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자신의 EHF 챔피언스리그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의 알란 하이네 페데르센(Allan Heine Pedersen)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EHF)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정말 좋은 기분이다. 우리는 경기 내내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쳤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