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키엘체(Industria Kielce)가 노르웨이의 콜스타드 핸드볼(Kolstad Håndbold)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키엘체는 지난 4일(현지 시간) 폴란드 키엘체의 Hala Legionow에서 열린 2024/25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10라운드 경기에서 31-30(전반 15-1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키엘체에 있어 극복해야 할 중요한 도전이었다. 지난 5라운드에서 콜스타드를 상대로 한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다시 맞붙은 키엘체는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챙겼다.
키엘체의 새로운 골키퍼 클레멘 페를린(Klemen Ferlin)은 팀의 수비를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 15분 동안 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주 공격수 산데르 사고센(Sander Sagosen)의 득점을 차단했고, 키엘체는 이를 바탕으로 아르첨 카랄렉(Artsem Karalek)의 속공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콜스타드는 마그누스 굴레루드(Magnus Gullerud)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잠시 위기를 겪었지만, 교체 투입된 시몬 예프손(Simon Jeppsson)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15-1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키엘체는 공세를 강화하며 리드를 넓혔다. 테오 모나르(Theo Monar)와 이고르 카라치치(Igor Karacic)가 각각 2골을 추가하며 39분까지 5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콜스타드는 산데르 사고센이 6골을 몰아넣으며 맹추격을 시작,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클레멘 페를린이 두 개의 결정적인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종료 직전 딜런 나히(Dylan Nahi)가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키엘체가 31-30으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키엘체는 알렉스 두이셰바예브 도비체바예브(Alex Dujshebaev Dovichebaeva)와 모리토 아르카디우스(Moryto Arkadiusz)가 각각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두 골키퍼가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콜스타드는 산데르 사고센이 6골, 알베르그 아드리안(Aalberg Adrian)과 예프손 시몬 예프손이 각각 5골씩 넣었고, 베르게루드 토르비욘 싯트룹(Bergerud Torbjørn Sittrup)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키엘체에 승리를 내줬다.
키엘체의 피벗 아르첨 카랄렉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두 달 동안 4연패를 당했는데, 오늘 경기는 정말 어려웠다. 우리에게 이 승점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는 콜스타드를 두 번 모두 이기며 조에서 그들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키엘체에게 단순히 2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최근 부진을 떨쳐내며 팀 분위기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조 순위 경쟁에서도 콜스타드에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콜스타드는 3승 7패(승점 6점)로 7위를 기록했고, 이번 승리를 통해 4승 6패(승점 8점)로 5위에 오른 키엘체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