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 “강팀으로 가는 길, 준비는 끝났다.”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쥔 경남개발공사 여자핸드볼팀. 그 중심에는 감독 2년 차를 맞는 김현창 감독이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을 성장시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면, 이번 시즌에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강팀으로 자리 잡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현창 감독은 2006년 학교 스포츠팀 지도자로 시작해, 2020년 경남개발공사 코치로 합류했다. 2022년 감독 대행을 거쳐 2023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년 차 만에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이끌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도자 생활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경남개발공사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그는 소회를 밝혔다.

2023-2024시즌 경남개발공사는 정규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SK슈가글라이더즈와 치열한 승부를 기대했으나 삼척시청이라는 전통 강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계기로, 팀은 전국체육대회를 철저히 준비했고, 2024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대회 창단 첫 우승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그는 “토너먼트 경기에서 매 순간 고비를 잘 넘겼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창 감독은 경남개발공사의 강점으로 오사라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디펜스와 속공 능력을 꼽았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하는 이연경 선수와 조직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며, 주전 선수와 벤치 멤버가 고르게 활약할 수 있는 팀의 균형을 자랑했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팀의 발전을 위해 그는 “수비와 결정적인 순간의 슈팅 실수를 줄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조직력을 강조하는 훈련과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후, 팀은 큰 변화를 겪었다. 베테랑 선수들의 은퇴와 이적으로 나이 차이가 큰 신구 조화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왼손잡이 배민희 선수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허유진 선수의 공백은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김현창 감독은 이연경, 김아영 등 센터백 포지션에서의 활약과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스템을 통해 이 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이다.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들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선수들이 복귀했을 때 팀의 조직력이 잘 맞아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는 2023-2024시즌 준우승 팀으로서,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러나 김현창 감독은 “겸손하게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며, “4강에 들어서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계하는 팀으로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삼척시청을 꼽았다. 그는 “우리 팀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꾸준히 노력해 강팀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경남개발공사는 ‘돌풍의 팀’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강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현창 감독은 “팬들이 보내주는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경기장에서 재미있고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지방 팬들에게도 핸드볼의 매력을 전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H리그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현창 감독은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준비와 노력이다.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경남개발공사가 되겠다”라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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