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강해야 돼” 배우 사강이 남편상 이후 깊은 상실감 속에서 겪고 있는 불면증과 번아웃 증세를 고백하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17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 불면증과 번아웃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강은 “원래 피곤하면 12시간도 안 깨고 잘 자는 스타일이었다”라며 “그런데 요즘은 잠이 들긴 해도 중간에 계속 깨는 게 반복되니까 괴롭고 힘들다”고 고백했다. 특히 약 10개월째 이어진 수면 장애에 집중력 저하와 에너지 감소까지 겪고 있다며 심각한 고충을 드러냈다.
상담사와의 대화에서 사강은 힘든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왔음을 인정했다. 심리검사 결과 우울억압 수치가 91.6%에 달하며 신체불안(96.4%)과 번아웃 증후군(97.7%) 등도 임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상담사는 “부정적 감정을 누르다 보면 나중에는 그 감정조차 느끼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사강은 상담 과정에서 “큰 앵무새가 양옆에 새끼를 안고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이 나 같다”고 털어놓으며 “엄마는 강해야 돼”라는 말로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하지만 결국 사강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엄마가 강해야 한다”며 공감하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신동엽은 “이런 기회에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며 사강에게 속마음을 더 털어놓을 것을 권했다. 상담사 역시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며 쉬지 못하는 게 문제다. 나만을 위한 충전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사강은 눈물을 닦으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내 몸을 챙기고, 오늘 같은 시간도 가져보려 한다”며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번 방송은 사강의 진솔한 고백과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슬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려는 한 엄마의 모습을 강조했다. 번아웃과 불면증 속에서도 강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사강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엄마는 강해야 한다”는 그녀의 한 마디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의지와 동시에 자신도 돌봐야 한다는 현실적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사강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남편상을 당해 슬픔 속에서도 두 딸을 위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