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원어스를 지키고 싶어요. 우리의 목표는 어떤 식으로라도 원어스를 알리고 지키는 것입니다.”
2024년 원어스는 바쁘게 뛰어다녔다. Mnet ‘로드 투 킹덤:ACE OF ACE’에 출연할 뿐 아니라 멤버 이도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에서 13번 수컷으로 활약하면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그동안 눈앞에 있는 활동을 놓고 달려왔어요. 저는 원어스를 지키고 싶어요. 제 목표는 어떤 식으로라도 원어스를 알리고 지키는 것입니다.”(이도)
원어스의 멤버로서 조금이라도 원어스를 알리기 위해 ‘여왕벌 게임’에 주저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도 뿐 아니라 원어스의 모든 멤버들에게는 ‘원어스’라는 이름을 지키고 알리고 싶은 열망이 가득해 보였다.
무대와 노래, 퍼포먼스 등 원어스를 알리고 이르고 있는 여러 요소 중 의외의 연관검색어가 있다. 바로 ‘건희소스’가 그 주인공이다. 10~2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중국음식 훠궈에 곁들여먹는 소스를 절묘하게 배합하면서 ‘건희소스’ 레시피를 알리며 유행을 주도했던 건희는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출연 당시 새롭게 개발한 ‘건희소스2’ 레시피를 밝히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실제 원어스의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직캠에는 “건희 소스 저작권비 내러 왔다”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화제가 됐던 직캠 댓글을 저도 봤어요. 경연 당시 건희소스로 원어스가 더 알려지고 투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댓글 중에 ‘소스 때문에 보러 왔는데 잘하네요’ ‘소스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노래도 잘하네요’와 같은 댓글이 있는데, 이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단순히 ‘건희소스’에 대한 칭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이라도 무대를 보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훠거 음식점에서 연락이 왔냐고요? 직접 연락이 와서 콘텐츠도 찍었어요. 저를 지속적으로 알고 있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한번은 사적으로 지인과 밥을 먹으러 갔는데, 매니저님이 오시더니 사드리고 싶었는데 계산을 하셨다고 아쉬워하신 적도 있어요. (웃음)” (건희)
훠거 음식점의 홍보 모델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제는 저를 불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떤 건희는 “건물 기둥 하나는 제가 세우지 않았는가 싶기도 하다. 사실 제가 맛있는 걸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걸 정말 좋아한다. 제 이름 한 번씩 불러주시는 그 자체가 감사하고 재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25년은 여러모로 원어스에게 뜻깊은 한해일 수밖에 없다. 2019년 1월 9일 데뷔한 원어스가 어느덧 7년차에 접어들 뿐 아니라 서호를 기점으로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건희는 “저희끼리는 티를 안 내려고 하는데, 재계약과 군입대 이후에 대해 질문도 많이 받고 있고, 팬들도 걱정하고 있는걸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팀이 너무 소중하고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저희 스스로 잘 알고 있어요. 그렇기에 저희는 팀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저희 모두 원어스가 얼마나 가치 있고 잘하는 팀인지 증명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요. 감사한 것 중 하나가 제가 한번 멤버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한 적도 없고 부끄럽기는 하지만, 6주년 관련 소감을 손 글씨로 쓰는 과정에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는데, 제 인생에서 멤버들을 만나는 것이 운을 다 쓴 거 같아요. 저희는 정말 꿈도 크고, 욕심도 많고 기준도 높아요. 지금까지 잘해왔고, 지금의 멤버들을 만난 것이 정말 감사해요. 제가 제일 잘한 것이 멤버들을 만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건희)
원어스와 멤버들을 향한 애정은 비단 건희 뿐이 아니었다. 환웅은 “멤버들 모두 타고난 거 같다. 생각해 보면 개개인이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원어스라는 팀이 천성이 착한 애들끼리 모인 거 같다”고 고백했다.
“누구 하나가 못됐거나, 배려를 안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정말 멤버들이 다 착해요.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려고 하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시너지가 나오는 거 같다는 생각을 종종 했어요. 연습생 시절이나 데뷔 초는 할말을 하기 어려우니 참는 것인가 했는데, 이제 각자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정말 잘 만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 보다든 단체를 우선시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혼자가 아니라 다섯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환웅)
“멤버들이 각자의 장점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마련이잖아요. 저희는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멤버들이 잘 채워줘서, 거기서 오는 안정감도 있는 것 같아요, 원어스의 돈독함의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호)
원어스의 돈독함은 멤버끼리 맞춘 팀 반지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2023년 1월 9일 데뷔 4주년을 맞이해 막내 시온은 바깥쪽에는 원어스의 데뷔일인 ‘109’가, 안쪽에는 ‘You Make Us’와 각 멤버들의 이름이 새겨 멤버들에게 선물하면서 형들을 향한 애정과 돈독한 팀워크를 증명했다. 비록 1년도 안 돼서 반지를 잃어버린 멤버들이 속출했지만 말이다. 유일하게 팀반지를 보유하고 있는 건희와 서호는 “이제 저희 둘의 커플링이 됐다”고 웃었고, 이도는 “잘 끼고 다니다가 잃어버렸다. 안 꼈으면 안 잃어버렸을 텐데 잃어버려서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이제는 저희는 서로 너무 친하고 잘 알고 있어서,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크게 서운하지는 않아요. 다만 잃어버린 사람들이 맞춰준다고 했었던 금반지는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웃음)” (건희)
어느덧 7년차에 접어든 원어스의 목표 중 하나는 바로 팬들과 베스트 프렌드로서 오래 보기였다.
“투문 분들과 가끔식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이가 든 뒤 원어스를 이야기할 때가 올 거잖아요. 보면 오랫동안 활동을 꾸준하게 해주신 선배님들이 계시고, 실제로 그런 공연을 직접 보러 갔었는데, 그때 느낀 것이 가수와 팬들 모두 그 시절의 향수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계속 이뤄나가시더라고요.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런 선배님들처럼 오래 활동을 하면서 팬들과 오래된 친구처럼 되고 싶어요.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그 시간동안 함께한 인생의 베스트 프렌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순간들을 기대하면서 무대를 이어가는 것이 저희의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환웅)
“변하지 않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성격이 달라질 수 있고 성향이 달라질 수 있는데, ‘원어스는 원어스답다’는 말처럼 변치 않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변하지 않는 팀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도)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군 입대 이슈’가 있더라도 남은 멤버들이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힌 원어스. 그렇기에 원어스는 올해도 계속 달려갈 수 있다고 밝게 미소지었다.
“계속 달려나가는 것이 저희의 새로운 목표가 될 거 같습니다. 원어스를 완벽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환웅)
“어렸을 때는 ‘롱런’은 의지만 있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현실도 받쳐줘야 하고 여러 가지 힘써야 하는 것도 많더라고요. 다섯이서 롱런 하자고 해서 되는 일들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저희를 찾아주는 분들도 계셔야 하고, 동시에 가요계에서 어느정도 영향력도 있어야 하고, 저희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렇기에 저희는 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팬들이 저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원어스에게 있어 제일 힘든 일이자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될 거 같습니다.” (건희)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