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덴마크가 브라질을 완벽히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덴마크는 29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Unity Arena에서 열린 2025 제29회 IHF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브라질을 33-21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덴마크는 세계선수권 대회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덴마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른 템포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브라질을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만에 10-3으로 7골 차 리드를 잡으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은 경기 초반 19분 만에 5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속공과 7미터 페널티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브라질 수비를 무력화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강호 덴마크를 상대로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7골 차 열세를 극복, 전반 종료 직전 15-12까지 추격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브라질은 후반전 역전을 노렸지만, 주축 골키퍼 랑겔 다 로사(Rangel Da Rosa)의 선방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덴마크의 에밀 닐센(Emil Nielsen) 골키퍼는 15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43%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 브라질 공격진을 철저히 봉쇄했다.
덴마크는 후반 19분 57초 동안 15골을 몰아넣으며 전반전과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8골 연속 득점으로 브라질을 11분 41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덴마크의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은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총 6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야콥센과 라스무스 라우게(Rasmus Lauge) 역시 각각 6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리마 데 카르발류(Vinicios Angelo Lima de Carvalho)가 7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덴마크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라질 골키퍼들은 총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덴마크의 공세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한 덴마크는 7경기 중 6경기를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승리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4연패를 향한 덴마크의 도전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