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몽규 후보는 간담회를 통해 다가오는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4선 도전에 대한 각오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정몽규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오는 26일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를 위한 현안을 두고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몽규 후보는 함께 후보자로 출마하는 허정무, 신문선 후보를 향해 일방적인 비방과 선거 지연 행위를 멈추고 재개되는 선거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장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며 축구인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 축구인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허정무 후보, 올바른 경영인의 마인드로 축구협회를 이끌겠다는 신문선 후보가 나섰다.
당초 지난달 8일 예정된 선거는 두 차례나 연기됐다. 허정무 후보가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및 선거 운영 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축구협회는 일정을 다시 조율해 지난달 23일 선거를 진행하고자 공지했지만, 야권(허정무, 신문선 후보)의 반발이 거셌다. 이는 선거운영위원회의 전원 자진 사퇴까지 이어지며 선거는 백지화됐다.
새 국면에 접어든 축구협회장 선거, 축구협회는 새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한 후 오는 26일 선거일로 정해 차질 없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몽규 후보는 공식 석상을 통해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하며 4선 도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정몽규 후보는 12가지 핵심 공약을 내세웠다. ▲ 집행부 인적 쇄신,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지배 구조 혁신, ▲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 2031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 우수 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 유소년, 동호인 축구 저변 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 축구 현장과의 소통 강화 및 인재 발탁을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달 7일, 본래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50억 원 기부 공약을 내세웠다. 정몽규 후보는 “핵심 공약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50억 원을 축구협회에 기부하겠다”라며 “축구 인프라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축구인들의 지지에 화답하고, 축구종합센터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더 강조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정몽규 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50억 원 기부 공약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그는 해당 공약에 대해 “천안 축구센터에 대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의 재정적 안정성 때문에 대출 허가를 내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 부분은 은행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안정성이 없는 기관이라면 은행이 대출을 내어주지 않았을 것이다. 해당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구협회의 미래를 갉아먹지 않았다. 이는 은행이 대출을 허락하며 어느 정도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런 부분을 잘 설득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해당 내용을 두고 공개 토론을 통해 잘 설명하겠다. (50억 원 기부 공약) 이는 해당 사업을 더 원활하게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신문로=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