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닥쳤다. 데니 레예스, 김영웅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레예스가 오른 발등 부상으로 27일 귀국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레예스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공을 던진 뒤 오른 발등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현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실시했고, 오른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
레예스의 부상은 삼성에 큰 악재다.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손을 잡은 레예스는 지난해 26경기(144이닝)에 출격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작성했다.
가을야구에서도 빛나는 쾌투를 선보인 레예스다. LG 트윈스와 만났던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선발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끔과 동시에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이어진 한국시리즈에서도 레예스의 존재감은 컸다. 3차전에 출격,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레예스의 투구는 분명 삼성에 큰 위안이 됐다.
이후 레예스는 올 시즌 활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캠프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오늘 조기 귀국 후 서울세종스포츠 정형외과 검진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해 복귀 일정을 단축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영웅 또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삼성에 지명된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194경기에서 타율 0.238(562타수 134안타) 31홈런 9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9를 써낸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2024시즌에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OPS 0.806을 기록,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영웅이 훈련 중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 22일 귀국해 정밀 검진한 결과 오른쪽 늑골 타박상(골멍) 진단이 나왔다”며 “현재 경산볼파크에서 재활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상 생활을 하는데 통증이 없지만, 뼈 타박 경우 운동 시 잠재적 통증 요소가 있어 3월 초 SM영상의학과에서 MRI 재촬영 후 기술 훈련 일정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 외에도 부상 악령은 이번 비시즌 삼성을 괴롭히고 있다. 앞서 우완 불펜 자원 김무신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조기 귀국해 수술대에 올랐다. 우투우타 내야수인 양도근 역시 펑고 훈련을 하다 코뼈 연골을 다쳐 조기 귀국했다. 삼성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