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1K 퍼펙트’ 지난해 챔프 상대로 호투한 치리노스, LG 우승 청부사 되나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가 연습경기에서 쾌투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LG는 오키나와 입성 후 치른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게 됐다. 지난해 정규리그는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KIA를 상대로 거둔 결과이기에 더 값진 성과였다.

KIA전에서 쾌투한 치리노스. 사진=LG 제공
치리노스는 KIA전에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사진=LG 제공

선발투수로 나선 치리노스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연신 위력적인 공들을 뿌려대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윤도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박정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며, 김도영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도 안정감은 계속됐다. 패트릭 위즈덤과 김석환을 각각 유격수 땅볼, 유격수 직선타로 막았다. 이어 이창진마저 유격수 땅볼로 이끌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23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측정됐다.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은 치리노스는 땅볼 유도에 능한 싱커가 장점으로 꼽히는 우완 투수다.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에 성공했으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쳤다. 빅리그 통산 75경기(356.1이닝)에서 20승 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써냈으며, 2019시즌에는 26경기(133.1이닝)에 출격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 탬파베이 선발진 한 자리를 든든히 지키기도 했다.

탬파베이에서 활약할 당시의 치리노스. 사진=AFPBBNews=News1

이후 지난해 말 총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의 조건에 LG와 손을 잡은 치리노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차려졌던 1차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이날에는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쾌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2023시즌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을 일궈냈지만, 지난해 최종 3위에 머문 LG의 올해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이런 LG의 강점 중 하나는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로 꾸려진 견고한 선발진이다. 단 선발진의 위력이 극대화 되기 위해서는 치리노스가 큰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지난 미국 스프링캠프 도중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때 최소 10승 이상을 목표 수치로 잡고 있다. 개인적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고 내가 그렇게 한다면 팀으로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며 “팀의 최종 목표인 우승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던 치리노스. 과연 그는 올해 LG의 우승 청부사가 될 수 있을까.

치리노스는 LG의 우승 청부사가 될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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