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전역에서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아홉 경기가 열렸다.
베를린(Füchse Berlin)이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를 33-30으로 꺾으면서 4연승을 거두고 선두를 탈환했다. 최근 징검다리 승리를 거두면서 주춤하던 MT 멜중엔(MT Melsungen)이 함부르크(Handball Sport Verein Hamburg)에 32-42로 패하면서 1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함부르크는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하노버 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도 라인 네카어 뢰벤(Rhein-Neckar Löwen)을 36-35로 이기면서 2연승으로 베를린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베를린과 하노버가 나란히 승점 37점인데다 멜중엔이 1점 뒤진 상황이라 그야말로 선두 싸움이 치열해졌다.
THW 킬(THW Kiel)이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에 33-36으로 패한 게 멜중엔에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THW 킬은 5위 플렌스부르크에 패하면서 4, 5위 싸움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중위권 싸움도 승점 1점 차로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다. 일단 4연승으로 최근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가 17위 HC 에를랑겐(HC Erlangen)을 31-24로 이기면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그바람에 하노버에 패해 2연패를 당한 라인 네카어 뢰벤이 8위로 밀렸다.
여기에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가 13위 SC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를 35-26으로 이기면서 4연승으로 승점 25점이 되면서 중위권 판도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함부르크도 멜중엔을 꺾으면서 10위로 도약해 중위권 싸움에 뛰어 들었다.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는 15위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에 30-31로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에 빠져 11위로 한 계단 하락하면서 중위권과 하위권의 경계에 섰다.
하위권에서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에 성공한 HSG 베츨라어(HSG Wetzlar)가 1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3연패를 기록한 라이프치히가 13위로 내려갔다.
슈투트가르트와 SG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은 오랜 연패에서 탈출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리그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포츠담(1. VfL Potsdam)은 비티히하임에 패하면서 20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