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을 믿는다”…흔들리던 독수리 군단 깨운 외국인 에이스의 한 마디 [MK대전]

“너희들을 믿는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한 마디가 흔들리던 독수리 군단을 일깨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7-2로 눌렀다. 이로써 4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2승 4패를 기록,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한화생명 볼파크 첫 정규리그 경기에서 거둔 결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폰세는 28일 대전 KIA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폰세는 28일 대전 KIA전에서 한화 선수단을 일깨웠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선발투수로 나선 폰세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7이닝을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총 105개의 공을 뿌렸으며, 패스트볼(49구), 커브(26구), 체인지업(16구), 투심(6구), 슬라이더(6구), 커터(2구)를 고루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측정됐다.

경기 후 폰세는 “홈 개막전에 던질 수 있는 것도 영광인데, 새로운 구장에서 열린 첫 공식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는 점이 정말 기쁘다. 모두 한마음으로 이기고자 했던 동료들의 힘”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날 폰세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흔들리던 한화 선수단을 일깨웠다. 5회가 끝난 뒤 선수들을 불러 모아 투지를 불태우게 한 것. 그는 “‘너희들을 믿는다. 한 점만 뽑으면 우리 잘 풀릴 수 있으니 힘내자’고 야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폰세의 진심을 느낀 덕분이었을까.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과 8회말 각각 5득점, 2득점에 성공하며 소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화에 소중한 승리를 안긴 폰세.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끝으로 폰세는 “(야수들이) 마지막 이닝 후에 많은 점수를 내 준 덕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한화 팬 여러분의 엄청난 열정을 확인한 경기였다. 정말 우리 팬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앞으로도 이 함성을 받을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팀이 연패 중이라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신구장에서의 개막경기라 긴장도 많았을텐데, 경기장을 가득 메워준 팬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추위와 긴장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29일 우완 라이언 와이스를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KIA는 좌완 양현종을 예고했다.

폰세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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