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SC 마그데부르크, 플렌스부르크 완파하며 13연승 질주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13연승을 기록하며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마그데부르크는 6월 4일(현지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게텍 아레나(GETEC 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를 35-2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마그데부르크는 시즌 27승 1무 5패(승점 55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확정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탈환의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플렌스부르크는 20승 5무 8패(승점 45점)로 상위권 도약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마그데부르크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와 강력한 수비로 주도권을 쥐었다. 팀 혼케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펠릭스 클라르가 백코트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초반 6분 만에 4-2 리드를 잡았다. 이어 루카스 메르텐스의 추가 득점으로 8-4까지 달아났고, 수비에서는 골키퍼 세르히오 에르난데스와의 조직적인 협업으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승리한 마그데부르크 선수들, 사진 출처=마그데부르크

플렌스부르크는 주장이자 핵심 피벗 요하네스 골라가 전반 19분, 필리프 베버에게 얼굴 가격 반칙을 범해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이후 교체 투입된 알빈 라게르그렌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마그데부르크는 24분 만에 14-8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은 마그데부르크가 17-12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마그데부르크는 흐름을 이어갔다. 안토니아 세라디야가 이별 경기에서 두 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41분경 25-16까지 격차를 벌렸고, 홈팬들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그리고 이날 가장 큰 감동의 순간은 47분, 마이클 담고르드가 교체 투입되어 자신의 고별 홈경기에서 10년간의 마그데부르크 생활을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담고르드는 54분경 3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마그데부르크는 필리프 베버가 7골, 팀 혼케가 6골,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과 마이클 담고르드가 4골씩 넣으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고, 세르히오 에르난데스 골키퍼는 11세이브로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플렌스부르크는 에밀 야콥센이 8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니콜라스 키르켈뢰케, 루카스 요르겐센, 요한 한센이 각각 3골에 그쳤고, 골키퍼 케빈 뮐러는 7세이브로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마그데부르크는 이번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조기 확보했으며, 리그 우승을 위한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 경쟁팀인 퓌크세 베를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승점 56점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마그데부르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SG 비티히하임과의 원정 경기(현지시간 6월 8일 오후 3시)를 통해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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