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카이 귄도안(34·독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튀르키예 프로축구 1부 리그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향했다.
갈라타사라이는 9월 3일 “귄도안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연봉은 두 시즌 동안 매년 450만 유로(한화 약 73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귄도안은 맨시티와의 계약이 1년 남아 있었으나 튀르키예 이적 시장이 현지 시간 12일까지 열려 있어 이적이 성사됐다.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황금기를 보낸 미드필더다.
귄도안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358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다.
귄도안이 맨시티와 첫 인연을 맺은 건 2016년 여름이었다. 귄도안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향했다.
귄도안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영입한 첫 번째 선수였다.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7시즌 동안 EPL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카라바오컵(EFL컵) 4회, 커뮤니티 실드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총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귄도안은 2022-23시즌엔 주장으로서 EPL·FA컵·UCL을 모두 제패하며 맨시티 역사상 첫 트레블에 앞장섰다.
귄도안은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1년 만에 친정팀 맨시티로 복귀해 지난 시즌을 소화했다.
귄도안은 2024-25시즌 종료 후 새로운 도전지로 튀르키예를 선택했다.
귄도안은 튀르키예 이주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 대표팀 주장까지 맡았다.
귄도안은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82경기에서 뛰며 19골을 기록했다. 귄도안은 유로 2024 이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귄도안은 독일 사회에서 이민자 통합의 상징으로도 평가받는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