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가 제대로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6번 중견수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 기록했다. 팀은 8-1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5연승 달리며 72승 69패 기록했다.
지난 8월 4일 뉴욕 메츠 원정에 이은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하며 시즌 타율 0.267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이후 안타를 생산해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타구 속도 104.7마일의 강한 타구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케이시 슈미트의 2루타, 드류 길버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1회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가던 샌프란시스코는 4회 이정후의 안타를 시작으로 공격이 이어지며 4점을 추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멈춤이 없었다. 5회 바뀐 투수 고든 그라세포를 맞아 1-0 카운트에서 2구째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다시 한 번 102.2마일짜리 강한 타구를 만들며 우전 안타 기록했다.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잔루가 됐다.
7회에는 라이언 페르난데스 상대로 무사 1루에서 때린 땅볼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 우측 외야 깊숙히 빠졌고, 베이스까지 서서 들어가는 1타점 3루타가 됐다. 11호 3루타. 메이저리그 3루타 공동 3위, 내셔널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이어 케이시 슈미트의 좌전 안타로 여유 있게 홈까지 밟았다.
그의 안타 행진은 8회에도 계속됐다. 2사 1, 2루에서 크리스 로이크로프트 상대로 바운드 큰 땅볼 타구를 때렸고, 1루까지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만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슨 시모어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