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멤버 정원관이 그룹 활동 전성기 시절의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1980~90년대를 풍미한 소방차 멤버 정원관이 출연해 팬레터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원관은 “당시 팬레터가 매일 자루째로 도착했다. 우체부 아저씨가 어깨에 멜 정도였다”며 폭발적인 인기를 회상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편지를 모두 보관할 수 없어 “매일 새벽 3시쯤 한강 고수부지로 나가 태웠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를 그냥 버릴 수는 없어서 일일이 확인한 뒤 태웠는데, 어느 날엔 불길이 번지면서 119 소방차까지 출동했다”며 “우리가 소방차인데, 진짜 소방차가 와버렸다. 바람 불면 편지가 날아가기도 했다”며 웃픈 추억을 전했다.
송승환은 이 일화를 들으며 “배우 정한용 씨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또 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정원관을 ‘소방차 멤버’라고 소개했는데, 당시 연세 지긋한 분들이 ‘소방수가 저렇게 뚱뚱해서 불을 어떻게 끄냐’고 묻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원관은 “그 시절엔 별별 일이 다 있었다”며 추억을 돌아봤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