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스토르하마르가 철벽 수비로 도르트문트 꺾고 4위 도약

노르웨이의 스토르하마르(Storhamar Handball Elite)가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EHF Champions League Women)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기며 A조 4위로 올라섰다.

스토르하마르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Helmut Körnig Halle에서 열린 2025/26 시즌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V Borussia Dortmund, 독일)를 26-2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스토르하마르는 2승 2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승 3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5/26 시즌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스토르하마르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경기 전까지 양 팀 모두 승점 2점으로 동률이었지만, 스토르하마르는 리그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고, 도르트문트는 그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스토르하마르의 수문장 엘리 마리 라아속(Eli Marie Raasok)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도르트문트는 알리나 그리지엘스(Alina Grijseels)가 7미터 드로를 성공시키면서 경기 8분에야 첫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초반 공격이 부진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사라 바흐터(Sarah Wachter) 역시 훌륭한 선방을 보여주면서, 경기는 17분부터 25분까지 득점 없이 7-7 동점으로 묶이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팽팽했던 균형은 스토르하마르의 베로니카 말라(Veronika Mala)의 활약으로 깨졌다. 스토르하마르가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도르트문트가 간격을 2골 차로 줄이며 전반전을 11-9로 마쳤고, 후반전 중반에는 17-17 동점까지 따라붙으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라아속 골키퍼의 거듭된 선방이 다시 한번 경기의 흐름을 스토르하마르 쪽으로 가져왔다. 스토르하마르는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24-19로 크게 달아났다. 결국 이 경기는 26-22로 마무리됐다.

이날 스토르하마르에서는 페르닐레 브란덴보르그(Pernille Brandenborg)가 6골, 아니켄 오바이드리(Anniken Obaidli)가 5골, 베로니카 말라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엘리 마리 라아속 골키퍼는 13세이브와 37%의 선방률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알리시아 랑거(Alicia Langer), 알리나 그리지엘스, 켈리 볼레브레흐트(Kelly Vollebregt), 구로 네스타커(Guro Nestaker), 라라 에게링(Lara Egeling), 다나 블렉만(Dana Bleckmann) 등 6명의 선수가 나란히 3골씩 기록했으나, 득점 분산에도 불구하고 라아속의 철벽을 넘지 못했다. 골키퍼 사라 바흐터도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스토르하마르의 라이트백 마틸데 리바스-토프트 (Mathilde Rivas-Toft)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수비 측면에서 우리의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그것이 오늘 승패를 결정지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프트백 다나 블렉만은 “오늘 너무 많은 기술적 실수를 저지른 것 같지만, 그래도 후반전 17-17까지는 계속 따라갈 수 있었다. 계속 노력하고 시도할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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