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 가라비토(삼성 라이온즈), 김건우(SSG랜더스)가 변동 없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과 이숭용 감독의 SSG는 11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당초 10일 펼쳐질 계획이었지만, 많은 가을비로 취소됐고, 이날 열리게 됐다.
현재 시리즈에서 앞서 있는 쪽은 삼성이다. 정규리그 4위(74승 2무 68패)의 자격으로 가을야구에 나선 이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위 NC 다이노스(71승 6무 67패)에 1-4로 무릎을 꿇었지만, 2차전을 3-0 승리로 가져왔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SSG마저 5-2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2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릴 경우 2위 한화 이글스(83승 4무 57패)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된다.
비로 경기 개시가 하루 늦춰진 가운데 삼성은 2차전 선발투수로 변함없이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운다. 올 시즌 중반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삼성과 손을 잡은 가라비토는 정규리그 15경기(78.1이닝)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거둔 우완투수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1.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세이브를 올렸다. 올해 SSG와는 7월 23일 대구 경기에서 한 차례 만나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SSG도 그대로 김건우를 출격시킨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은 김건우는 통산 43경기(80이닝)에서 5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6을 올린 좌완투수다. 올해에는 35경기(66이닝)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82를 찍었다. 삼성전에는 올 시즌 6차례(선발 2번·9.1이닝) 출전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적어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