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균형 맞췄다!’ SSG, ‘김성욱 끝내기 홈런’ 앞세워 ‘후라도 불펜 초강수’ 삼성 격파…1승 1패로 대구행 [준PO2]

SSG랜더스가 1승 1패를 기록한 채 준플레이오프 3, 4차전이 펼쳐지는 대구로 향하게 됐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눌렀다.

75승 4무 65패를 기록,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1차전에서 2-5로 패했던 SSG는 이로써 시리즈 균형을 맞추게 됐다.

김성욱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김성욱. 사진=연합뉴스

반면 삼성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정규리그 4위(74승 2무 68패)의 자격으로 가을야구에 나선 이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차전·4위에게 1승 부여)에서 5위 NC 다이노스(71승 6무 67패)를 1승 1패로 제친 뒤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잡아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SG는 투수 김건우와 더불어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기선제압은 SSG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후 고명준이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회말에는 조형우의 땅볼 타구에 나온 삼성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과 박성한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최정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고명준이 홈런을 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정이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위력적인 공을 뿌린 김건우. 사진=연합뉴스

그 사이 삼성은 SSG 김건우에게 꽁꽁 묶였다. 특히 김건우는 1, 2회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는데, 이는 포스트시즌 사상 경기 시작 후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키버스 샘슨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상대로 거둔 5타자 연속 탈삼진이었다.

침묵하던 삼성은 4회초 단숨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2루수 땅볼, 구자욱의 우중월 2루타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디아즈가 우중월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디아즈가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하지만 SS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번트 안타를 친 뒤 조형우의 희생 번트 및 박성한의 1루수 땅볼로 3루에 안착하자 에레디아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삼성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김지찬의 볼넷과 양도근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강민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단 류지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홍현빈, 이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도 남겼다.

강민호가 적시타를 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물세례를 받고 있는 김성욱. 사진=연합뉴스

역전 위기를 넘긴 SSG는 9회말 결국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1사 후 김성욱이 마운드에 있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비거리 110m의 좌월 끝내기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SSG에 소중한 승전보를 안겼다.

SSG는 선발투수 김건우(3.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와 더불어 이로운(1.1이닝 무실점)-노경은(2.1이닝 무실점)-김민(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1실점) 등을 총 출동시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김성욱(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에레디아(4타수 1안타 1타점), 최정(3타수 1안타 1타점), 고명준(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9회말 등판한 선발 자원 후라도(0.1이닝 1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디아즈(4타수 1안타 2타점), 강민호(4타수 1안타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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