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으로 호부지 눈물짓게 했던 NC 김형준, 끝내 수술대 오른다…“재활 기간 2달 예상”

김형준(NC 다이노스)이 결국 수술을 받는다.

NC 관계자는 “김형준이 16일 왼손 유구골 제거술을 진행한다”고 13일 알렸다.

지난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에 지명된 김형준은 우투우타 포수 자원이다. 2021~2022년 상무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으며, 통산 431경기에서 타율 0.219(1048타수 229안타) 46홈런 1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5를 써냈다. 호쾌한 장타력과 더불어 빼어난 포수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유구골이 골절된 상황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홈런을 친 김형준. 사진=연합뉴스
NC의 핵심 전력인 김형준. 사진=김영구 기자

올해에도 김형준의 활약은 빛났다. 127경기에 나서 타율 0.232(362타수 84안타) 18홈런 55타점 OPS 0.734를 작성했다. 이런 김형준을 앞세운 NC는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막판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기적의 5강행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투혼도 선보였다. 왼 유구골이 골절된 상황에서도 NC가 2-0으로 앞서던 5회초 상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2구 145km 투심을 공략해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승기를 굳힌 NC는 결국 해당 경기를 4-1 승리로 가져왔다.

이 같은 김형준의 투혼은 사령탑도 눈물짓게 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김형준이 유구골 골절됐는데도 홈런을 쳤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박건우,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박민우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얼마나 참고 여기까지 왔는지 마음이 참 그렇더라. 김형준이 유구골 골절됐다는 소리 듣고 좀 그랬다. 지금 중간 투수들도 엄청나게 부하가 올라온 상태다. 올해 1년만 야구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이 서로 ‘하겠습니다, 하겠습니다’ 하더라. 감독 입장에서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 마음이 계속 안 좋았는데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눈물을 보이고 있는 이호준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어 “김형준은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을까. 홈런 전 이미 통증이 왔다. 수술은 아닌 것 같고 깁스를 해야 할 것 같다. 홈런 치고 들어와 구창모 연습 투구 받을 때 통증이 굉장히 심했던 것 같다. 자기도 모르게 몸을 틀면서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후 NC가 2차전을 0-3으로 패배함에 따라 시즌을 마친 김형준은 결국 수술을 받게됐다.

천만다행으로 다음 시즌 준비는 차질 없을 전망이다. NC 관계자는 “(김형준의) 재활 기간은 2달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타율 0.293(386타수 113안타) 36홈런 97타점 OPS 0.965를 올린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8일 출국했다. 각각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을 마크한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은 9일 미국으로 향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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