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가 빌드업”...‘갓도기’ 이제훈, ‘모범택시3’로 단독 ‘연기대상’ 겨냥 (종합) [MK★현장]

배우 이제훈이 만들고 ‘김도기’가 운전하는 ‘모범택시’가 시즌3로 돌아왔다. ‘메가IP’가 돼 귀환한 ‘모범택시3’와 무지개 운수는 2025년의 마지막을 ‘통쾌한 사이다 재미’로 마무리할 수 있을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참석했다.

‘K-케이퍼물의 근본’으로도 불리는 ‘모범택시3’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모범택시’ 시즌1 당시 조연출로 활약하며, 지금의 ‘모범택시’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던 강보승 감독이 이번 시즌 메인 연출로 나섰다. 대부분 함께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이었던 만큼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고 말한 강 감독은 지난 시즌들과 이번 시즌의 연출상 차별점에 대해 “지난 시즌들의 경우 분절된 사건들을 에피소드화해서 보여줬다면, 시즌3는 완결된 점을 보여줬으면 했다. 이번 시즌에서 피해자들의 경우 모범택시에 의해 구제된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 복귀한 후 그 곳에서 따뜻한 불씨가 되어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됐으면 했다”며 “통으로 봤을 때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이번에도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되면서 점점 재밌어진다”고 설명했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하는 택시 기사’라는 독창적 설정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대변하는 통쾌한 액션과 짜릿한 복수극을 펼치며 사랑을 받아온 ‘모범택시’는 2023년 방영 이후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 ‘메가IP’로 등극하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왔지만, 그만큼의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시즌3를 앞두고 ‘메가IP’라는 자신감과 부담에 대해 “솔직히 많이 긴장된다. 지난 시즌들의 에피소드를 이길 수 있을까, 감히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시즌1을 시작할 때 이게 계속 이어질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2에 이어서 시즌3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즌3는 시즌1과 시즌2보다 더 깊어지고 끈끈하며 ‘사이다’ 같은 통쾌함이 있다. 응원을 받으리라 믿고 있고, 그만큼 시원함과 빅재미로 보답할 것을 이 자리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모범택시3’만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스케일이 커졌다”고 말한 표예진은 “에피소드마다 참여해 주시는 모든분들이 연기를 잘 해주셨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강력해 졌다”고 전했으며, 장혁진은 “빌런들이 나오면 고구마를 먹이고, 후에 사이다를 주는데, 이번에는 고구마 느낌이 가득하지 않았다. 사이다가 빌드업이고, 이를 해소 시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이다를 점점 쌓으면서 터뜨린다”고 거들었다.

배유람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위로 받는지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그런 걸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에피소드 마다 엄청난 배우들이 함게 한다”고 귀띔했다. 배유람의 말에 강 감독은 “이번에는 피해자와 빌런으로 많은 배우들이 도와주셨다. 낯설지 않은 배우들이 함께해줬는데, 그게 시즌3의 전략일 수 있을 거 같다”고 했으며, 이제훈은 “익숙한 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너무나 열연해 주셔서, 더 풍성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고유명사가 된 택시 운전사 ‘김도기’로 분해 2025년 연말을 ‘갓도기표 가이다’를 선사한다. 여기에 변함없이 김도기와 함께하는 장대표(김의성 분), 고은(표예진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까지, 가족보다 더 끈끈한 원팀 케미를 자랑하는 ‘무지개 5인방’이 완성형 복수 대행 서비스를 펼치며 통쾌한 재미를 보장한다.

2021년 첫 방송을 선보인 이후 2025년 시즌3까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해 온 ‘모범택시’ 팀들은 ”‘함께한 지 5년이 넘다 보니 캐릭터가 현실인 건지, 현실의 모습이 캐릭터에 물든 것인지 모를 정도로 캐릭터와 배우간의 간극이 많이 없어진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제훈은 시즌1부터 시즌3에 이르기까지, ‘모범택시’의 성장에 대해 “시즌1의 김도기의 경우 그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와 악당들을 상대하면서 보여주는 다채로운 모습들이 보여주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지난 ‘김도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지 싶을 정도로 ‘다크 히어로’로 독보적 캐릭터의 입자를 굳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작가님이 대단하신 것 같다. 지난 시즌 동안 그가 가진 내면의 아픔이나 많은 에피소드를 거친 만큼, 지치고 힘든 부분도 있을 텐데, 이번 시즌에서 치유 받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기의 부캐’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굉장히 강렬한 부캐를 선사해 드리지 않을까 감히 말하고 싶다. 김도기 뿐 아니라 ‘무지개 운수’의 부캐들이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에서 강력하게 맛있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자신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서 ‘모범택시’는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사이비 종교’ ‘클럽 게이트’ 등의 범죄를 재조명해 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왔다. 이와 같은 소재에 대해 강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도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번에는 ‘지금 이 시점의 사건’을 다루기 보다는 모든 사건은 반복돼 일어나지 않느냐. 시즌3는 무지개 운수에 ‘두더지 잡기’ 게임을 놔뒀다. 두더지 잡기 게임은 무엇으로 쳐도 다시 나오지 않느냐. 두더지를 멈추기 위해서는 기계 장치로 가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건들을 골랐고, 보다 본질적인 접근을 하고자 했다. 시의성 있는 사건을 재연하기 보다는 표현하는데 방점을 주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연말에 진행될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에 대한 마음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희가 사실 촬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방송 시작해도 촬영이 이어질 텐데 마무리가 돼야 감정을 느끼겠지만, 그래도 사실 대상 수상 생각을 전혀 못 했다”고 하면서도, 이어 “중요한 건 시상식 자리에 저희 다섯 명 무지개 운수와 감독님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서 여러 트로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배우들이 정말 멋지고 사랑스럽게 연기를 잘 해주셨다. 그 트로피 중 하나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대상을 주신다면) 마다는 안 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모범택시 시즌3’는 오는 11월 2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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