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연이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다친 사실을 알리며 억울함 가득한 심경을 드러냈다.
SNS에 올린 사진만으로도 아들의 상태가 그대로 느껴질 만큼 심각했고, 팬들까지 함께 마음을 쓸어내렸다.
강성연은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이 병원 침대에 누워 치료받는 모습과 발목에 깊게 남은 멍·찍힘 자국을 공개했다.
발등을 도려낸 듯 둥글게 찍혀 있는 붉은 압박 자국과 보랏빛으로 번진 멍은 사고의 강도를 짐작하게 했다.
그는 “일방적인 피해를 받은 상대에게 반드시 전달돼야 하는 ‘진정한 사과’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며 억눌렀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하교하던 아이를 같은 반 학생이 막아섰고, ‘학원 못 가게 하겠다’며 길을 가로막아 피하다가 넘어진 사고였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넘어지며 발목 인대에 금이 가 치료와 회복에만 약 3주가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연은 격앙된 마음을 달래려고 나섰던 카페에서조차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너무 분하고 힘든 마음에 쓴 커피라도 마시자고 나왔다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위로가 됐다”며 겨우 마음을 추스른 모습을 털어놨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도 마음을 보탰다. “많이 속상하셨겠다. 힘내세요”, “아무리 아이들 장난이라 해도 이건 일방적 피해다. 아들 엄마 마음 얼마나 아플지 안다”, “빨리 다리도 마음도 회복했으면 한다”는 메시지가 댓글에 이어졌다.
한 팬이 “우리 집 막둥이도 눈에 힘주고 다닐 때가 있다”고 현실 공감형 위로를 건네자, 강성연은 “정말 속상하다. 위로해줘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강성연은 2012년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결혼해 두 아들을 얻었고, 2023년 11년 만에 이혼했다. 두 아들은 현재 강성연이 양육 중이다.
싱글맘으로 두 아들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은 그에게 더 큰 충격과 분노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