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등 위기를 맞이한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조급함을 버리고 기존 플레이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 부천 원정에서 수원FC는 0-1로 패했다. 폭설로 인해 하루 연기된 여파는 2차전까지 영향을 끼쳤다. 당초 7일 예정된 이번 경기는 하루 밀려 치른다. 수원FC가 잔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0-1 스코어를 뒤집어야 한다.
오늘 경기 수원FC는 K리그1 득점왕 싸박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김은중 갇목은 “팀을 위한 결정이다. 게임 플랜을 짜면서 고민이 깊었다. 오늘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싸박에게는 (선발 제외에 대해) 따로 설명했다. 선수도 이해하는 분위기였다”라고 설명했다.
1차전과 달리 2차전에는 안현범, 윌리안, 한찬희, 윤빛가람, 이용 등 베테랑이 대거 선발 출전한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늘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우리가 조급하기보다는 우리의 플레이를 이어가면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골키퍼에는 2003년생 황재윤이 선발 출전한다. 이 역시 게임 플랜 중 하나다. 김은중 감독은 “22세 이하 규정 때문에 선발로 기용했다. 우리는 꼭 네 번째 교체 카드를 써야 한다. 필드 플레이어에 더 무게감을 가져가기 위해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