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결국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동시 하차를 선언했지만,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선은 그가 아니라 폭로자 A씨의 “추가 폭로 예고” 쪽으로 더 이동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9일 소속사가 “오해이며 사실무근”이라고 강경 부인했고, 조세호 역시 프로그램에 민폐를 끼칠 수 없다며 자진 하차를 결정했지만, 분위기는 이상하게도 ‘수습’이 아닌 ‘확대’로 기울고 있다.
그 결정적 이유는 폭로자 A씨가 남긴 단 한 문장이었다. “계속 지인이라고 하면, 결혼 전 술자리 사진도 공개하겠다.” 이 한마디에 여론은 급격히 반전됐다. 해명보다 폭로 예고가 더 무겁게 작용한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미 하차 요구 글이 넘쳐났고, 조세호의 SNS는 며칠째 댓글창이 닫힌 상태다. 대중이 받아들이는 신호는 단순하다.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
소속사는 오늘 다시 “최 씨 사업과 무관하며 금품 수수도 사실 아님”을 강조했고, “법적 대응으로 오해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 여론의 관심은 해명이 아니라 “앞으로 뭐가 더 나오나”에 맞춰져 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진실 여부’보다, 여론 흐름 → 추가 폭로 예고 → 이미지 붕괴 속도 이 3단 콤보가 조세호를 더 압박하는 형국이 됐다.
폭로자는 “사진 더 있다”, 조세호는 “하차 결정”, 시청자는 “다음 말을 기다리는 중”. 조세호 논란의 진짜 변수는 법정이 아니라 ‘입’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여론은 이미 결론을 내린 듯하다.
“하차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