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네 여친 XX다’ 위협 후 ‘여성’ 앞세워 피해자 코스프레? 힐은 억울하다…“내 여친 건드리면 XX다고 했어, 그게 전부야”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침묵을 끝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 무려 두 명의 챔피언이 바뀐 이날, 새로운 이슈가 생겼다. 바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과 ‘전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제이치크의 이야기다.

먼저 UFC 323이 끝난 후 힐이 옌제이치크를 위협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졌다. 이 영상에는 힐이 “네가 내 여자친구를 건드리면 널 XX일 거야, 그렇게 할 거라고”라며 소리치는 모습이 있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 무려 두 명의 챔피언이 바뀐 이날, 새로운 이슈가 생겼다. 바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과 ‘전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제이치크의 이야기다. 사진=X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 무려 두 명의 챔피언이 바뀐 이날, 새로운 이슈가 생겼다. 바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과 ‘전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제이치크의 이야기다. 사진=X

그리고 UFC 보안요원은 이 상황에 개입, 힐과 옌제이치크를 떼어놓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옌제이치크는 “나는 지금의 명성을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이러한 상황에 놓인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누군가 아무 근거 없이 거짓으로 내 이름을 언급한다면 언제나 스스로 지킬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위협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며 “나는 평생 동안 자기방어 훈련을 한 유능한 여성이다. 또 많은 여성이 가지지 못한 플랫폼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무시당하고 위협받으면서 스스로 지킬 힘과 수단이 없는 여성에게 공감한다. 그리고 진실을 지켜야 하는 책임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개인, 사회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우리 같은 운동선수, 그것도 챔피언이라면 더 높은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 UFC 보안 팀과 직원들의 전문성에 감사하다. 이 문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싶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기까지만 보면 힐이 옌제이치크를 위협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옌제이치크가 ‘여성’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자신을 보호한 건 사회적으로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옌제이치크는 “나는 지금의 명성을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이러한 상황에 놓인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누군가 아무 근거 없이 거짓으로 내 이름을 언급한다면 언제나 스스로 지킬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위협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며 “나는 평생 동안 자기방어 훈련을 한 유능한 여성이다. 또 많은 여성이 가지지 못한 플랫폼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무시당하고 위협받으면서 스스로 지킬 힘과 수단이 없는 여성에게 공감한다. 그리고 진실을 지켜야 하는 책임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블러디엘보우 SNS
옌제이치크는 “나는 지금의 명성을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이러한 상황에 놓인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누군가 아무 근거 없이 거짓으로 내 이름을 언급한다면 언제나 스스로 지킬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위협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며 “나는 평생 동안 자기방어 훈련을 한 유능한 여성이다. 또 많은 여성이 가지지 못한 플랫폼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무시당하고 위협받으면서 스스로 지킬 힘과 수단이 없는 여성에게 공감한다. 그리고 진실을 지켜야 하는 책임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블러디엘보우 SNS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침묵을 지킨 힐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그는 “나는 모두에게 인사한다. 옌제이치크에게도 ‘안녕 챔피언, 잘 지내?’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래, 내 질문에 답해. 네 여자친구 어디 있어? 왜 여기 없지?’라고 묻더라. 그래서 ‘여기 안 왔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옌제이치크는 ‘넌 잘난 척하는 대단한 바람둥이야. 미국에서는 어떻게 노는지 몰라도 난 폴란드에서 왔어. 우린 진짜 갱스터야. 난 그런 건 안 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인데? 무슨 말을 들은 거야? 뭐가 문제인 거야’라고 물었다”라며 “옌제이치크는 갑자기 ‘너 이 XX야, 넌 헛소리하는 거 좋아하잖아’라고 하더라. 그 말만 반복했고 자세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다 ‘난 변호사도 없고, 폴란드에서 왔어, 난 널 XX일 거야. 네 여자친구 머리도 깨버릴 걸? 너도 깨버릴 수 있어. 난 상관 안 해’라고 했다. 그래도 무슨 일인지 계속 물었다. 그런데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더했다.

힐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갔다. 그는 “옌제이치크는 내 얼굴 앞으로 와서 뭔가 할 것처럼 행동했다.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옌제이치크가 공격적이었다’고 한다. 내 여자친구는 그곳에 없었다. 옌제이치크는 계속 공격적으로 행동했다”며 “나는 ‘넌 이유도 말하지 않으면서 화내고 있어, 지금 네가 하는 말이 이해가 안 돼’라고 했다. 그때 옌제이치크는 내게 ‘기다려, 너랑 네 여자친구 둘 다 XX일 거야’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네가 내 여자친구를 건드리면 널 XX버릴 거야’라고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옌제이치크와 힐의 갈등, 이 스토리는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까. 사진=스포츠키다 SNS
옌제이치크와 힐의 갈등, 이 스토리는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까. 사진=스포츠키다 SNS

옌제이치크와 달리 힐은 자세한 설명을 통해 자신이 왜 공격적으로 나섰는지 밝혔다. 현재 단계에선 힐이 더 근거 있게 행동하는 상황이다. 단순히 ‘여성’만 앞세운 옌제이치크와는 다르게 말이다.

사실 힐과 옌제이치크는 2년 전, 아니 최근만 하더라도 이러한 사이가 아니었다. 그리고 힐은 자신이 옌제이치크에게 먼저 이성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힐은 과거 옌제이치크와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공개했고 이때 자신이 ‘작업’을 걸었던 것을 인정했다. 물론 옌제이치크는 이에 정확히 반응하지 않았고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는 이성적인 관계가 없었다.

다만 이 사실을 옌제이치크의 매니저가 떠들고 다닌 것이 문제였다. 힐은 “나와 여자친구, 그리고 옌제이치크와 그의 매니저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매니저는 내가 옌제이치크에게 접근했던 일을 계속 떠들었다. ‘옌제이치크, 너 힐과 만났어(순한 표현)?’라고 말이다. 그때 옌제이치크는 ‘난 그런 여자가 아니다. 폴란드 사람이다. 우리는 도덕이 있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나도 그런 말은 한 적이 없고 사실도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옌제이치크는 힐과 그의 여자친구를 위협하겠다며 분노했다. 이에 힐도 맞받아쳤다. 사진=MMA UNCENSORED SNS
옌제이치크는 힐과 그의 여자친구를 위협하겠다며 분노했다. 이에 힐도 맞받아쳤다. 사진=MMA UNCENSORED SNS

또 “그럼에도 매니저는 나와 여자친구 사이에 갈등을 만들기 위해 과거의 일을 꺼냈다. 난 이미 그때 일을 여자친구에게 모두 말했고 문제 삼지 않았다”고 전했다.

힐과 옌제이치크의 갈등이 확대되자 힐의 여자친구는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지금도 옌제이치크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난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를 왜 끌어들여서 뭔가를 하겠다고 위협했는지 모른다. 힐은 그걸 막으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니 옌제이치크는 과거에도 다른 파이터들, 그들의 아내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직접 이야기해라. 우리는 어른이고 성숙하게 대화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다. 난 옌제이치크가 이룬 업적을 존중하며 지난번 같은 곳에 있을 때 대화했던 시간을 정말 좋아했다. 우리는 실제로 매우 잘 지냈고 다음에 또 보게 되면 포옹하려고 했다. 하지만 나와 힐을 위협하거나, 그렇게 해놓고 피해자인 척하는 행동은 존중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힐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으로 지금은 컨텐더에서 내려온 상황이다. 사진=X
힐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으로 지금은 컨텐더에서 내려온 상황이다. 사진=X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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